올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가 예정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북미 시장 가격이 공개됐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의 첫 번째 모델로, 그룹 회장인 짐 랫클리프 경의 팬심이 가득 담긴 차량이다.
1세대 랜드로버 디펜더의 광팬이던 그는 2016년 단종 소식을 접하고는 직접 헤리티지를 계승하기 위해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오프로더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그레나디어는 국내 아웃도어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식 출시에 앞서 북미 시장 가격이 공개되어 이목이 쏠린다.
글 김현일 기자
예상보다 조금 높은 가격 기본 트림 9,490만 원부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내수 시장인 영국 가격이 49,000파운드(한화 약 8,067만 원)부터 시작해 국내에서도 8천만 원 선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북미 시장에서는 71,500~79,190달러(약 9,490만~1억 511만 원)의 가격대가 책정됐다.
트림 구성은 71,500달러의 기본 트림과 79,190달러의 ‘Trialmaster Edition’, ‘Fieldmaster Edition’ 등 총 3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표준 사양으론 LED 헤드라이트와 전면 주차 보조 시스템, 열선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제공되며, 오프로드 전용인 상위 트림 2종은 각각의 상황에 맞게 시트, 안전 사양, 휠, 배기 팁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BMW 6기통 엔진 탑재 다양한 커스텀 파츠 제공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트림에 상관없이 BMW의 3.0L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ZF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모델 기준 최고 286마력과 최대 토크 45.9kg.m의 힘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북미 예약 페이지에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사양을 운영하고 있다. 연한 아이보리 빛깔의 스코티시 화이트를 기본으로, 580~795달러(약 77~105만 원)에 10가지 색상 레이어를 제공한다. 1,280달러(약 170만 원)를 추가하면 투톤 루프가 적용되며, 그 외에 센터패시아 나침반이나 시트, 바닥 매트 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각종 행사에서 눈도장 과연 국내서 흥행할까
지난 3월 국내 최초 공개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4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도 등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공개 행사 당시 저스틴 호크바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을 보인다”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차봇모터스 정진구 대표 역시 “정통 오프로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나 실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부재한 상황이다”라며 그레나디어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나디어는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성수동 쇼룸에 전시되며, 7월 사전 계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 강성근 차봇모터스 대표는 “랜드로버 디펜더보다 경쟁력 있는 금액”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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