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영화 ‘택시운전사’를 본 적이 있는가? 해당 영화 속에는 숨겨진 주인공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송강호가 탔던 택시, 브리사 차량이다. 브리사는 현 기아자동차, 당시 기아산업이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됐던 첫 국산 승용차로, 이후 출시된 현대차 포니와 함께 한국 자동차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 차량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기아가 이 브리사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자동차 업계에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성공만 한다면 현대차에 이어 헤리티지 사업에 나서는 두 번째 국산차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기아가 브리사를 복원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브리사 복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기아 헤리티지 되살린다 대상은 삼륜차와 브리사
지난 6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의 헤리티지 프로젝트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 회장은 “기아 역시 삼륜차, 브리사 등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정리하자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 역시 삼륜차, 브리사 대상으로 하는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앞서 짧게 언급했던 대로 브리사는 포니보다도 먼저 탄생한 첫 국산 승용차다. 1973년,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픽업트럭 모델의 생산이 진행됐으며, 1년이 지난 1974년부터는 4도어 소형 세단 모델의 생산이 병행됐다. 현재로선 4도어 소형 세단 모델이 우선적으로 복원될 것으로 추측되지만, 과거 모델의 원형 그대로가 아닌 현대적인 재해석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복원될 것이란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헤리티지에 진심인 기아 현재 담당 직원들 채용 중
현재 기아는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에는 ‘브랜드 헤리티지 전담 기획’ 공고를 내며 관련 직원의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용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오늘 9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기아 측 관계자는 “(채용 인원들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고객 관점에서 발굴, 기획, 활용하고 중장기 전략인 플랜 S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지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대외 협력과 전사 전략 홍보 대응을 통해 기아의 역사, 활동,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현대차완 어떻게 다를까? 국내 네티즌들 관심 폭발
기아의 형제 브랜드로 잘 알려진 현대차는 이미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기아까지 나서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상황.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기아가 복원 모델까지 공개한 현대차와 얼마나 다른 헤리티지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높은 주목도를 보이는 중이다.
그렇다면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들은 “세상에.. 브리사 복원이라니”, “우리 아빠 첫 차였는데”, “이런 프로젝트는 언제든 환영”, “재해석된 브리사는 어떤 모습일까?”, “포니에 이어 브리사라니 진짜 대박이다”,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등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아의 헤리티지 프로젝트, 그 한 가운데 자리를 잡은 브리사.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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