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전동화 라인업 확장과 주요 인기 모델 최신화 주기가 겹치면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엔 굵직한 신차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국민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연초부터 판매량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달 싼타페 풀체인지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가 동시에 출격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내달 공식 출시되는 BMW 5시리즈와 추후 도입될 벤츠 E클래스 역시 수입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는 신차 러쉬 속에서 이번 달에도 다양한 차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9월 출시 예정 주요 모델 3종은 여태껏 본 적 없던 특징을 하나씩 갖고 있다.
가성비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출격 대기
KG모빌리티는 기존 11월 출시 예정이던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이달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토레스 EVX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로 가성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 EVX는 전 트림에 중국 BYD의 73.4kWh 용량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여 국내 기준 복합 433km(도심 473·고속 385)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은 ▲E5 4,850~4,950만 원 ▲E7 5,100~5,200만 원 선에서 책정되어 지자체에 따라 보조금 포함 3천만 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650마력 괴물 전기차 아이오닉 5 N 출시 유력
현대차의 야심작 ‘아이오닉 5 N’도 9월 출시가 유력하다.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핵심 모델이다. 아이오닉 5 N에는 기아 EV6 GT보다 큰 84kWh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364km(도심 391·고속 331)이다.
고성능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아이오닉 5 N은 최고 650마력(부스트 모드 기준)과 최대 토크 78.5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여 최고 속도는 260km/h, 제로백은 3.4초에 달한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아이오닉 5 N은 7,200~8,500만 원 사이의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 국내 최초 출시
지난달 21일 사전 계약에 돌입한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는 오는 18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 최초로 투입되는 4세대 알파드는 7인승 좌석을 제공하는 넓은 실내와 대형 크롬 그릴을 탑재한 디자인, 토요타 특유의 승차감과 연료 효율 등을 갖춘 모델이다.
신형 알파드는 2.5L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토요타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와 결합하여 복합 13.5km/L의 연비 성능을 구현했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알파드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와 14인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신형 알파드의 출시 가격은 1억 원 내외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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