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진행하던 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월 18일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91.76%에 달하는 찬성률이 나왔다.
노조 측의 요구사항은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정년 60세에서 64세로 연장 등이었지만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4년 동안의 무분규 기록을 깨고 오는 13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틀 동안 부분 파업 추가 파업 가능성도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3일~14일 이틀 동안 전 조합원이 4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12일까지 제출하기로 약속한 임금 인상 관련 추가 제시안, 핵심 쟁점인 정년 연장 등에 대한 제시안을 확인한 뒤 파업 강행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조 대의원은 12일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가며, 이틀 동안의 부분 파업에도 사측이 노조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오는 14일 다시 중앙쟁대위를 열어 추가 파업을 확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추가 요구 사항은 이 정도 사측의 2차 제시안 내용은?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전기차 신공장 관련 운영 방안 마련, 주거 지원금 재원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및 하계휴가비 인상 등도 함께 요구했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1회에 달하는 교섭을 진행했으나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21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0만 6천 원 인상, 성과급 350%+8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된 2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64세까지 연장하라는 요구는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기아도 결국 파업 돌입 분노 폭발한 네티즌들
기아 노조 또한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82.5%(참여 인원 대비 찬성률은 92.3%)에 달하는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이들 역시 정년 64세로 연장 등을 비롯해 현대차와 같은 내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투쟁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수준의 절반만 줘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다 잘라 버리는 게 낫겠다”, “최저임금도 아까운 집단”, “존재 자체가 절대악이다”, “해외에 공장 짓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힐 듯”, “탐욕에 끝이 없네“,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국민연금 받기 전까지 정년 늘리라는 건 무슨 도둑놈 심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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