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깜짝 공개된 테슬라 신형 모델 3가 연일 화제다. 프로젝트 하이랜드라는 개발명으로 약 3년여 동안 재설계를 거친 해당 차량은 차체 안팎으로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고 새로운 사양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졌다.
공기항력계수를 0.23Cd에서 0.219Cd까지 낮춘 차체는 기존 둥글둥글했던 인상에서 날카로운 이미지로 변했다. 겉면에 새겨진 캐릭터 라인은 직선을 강조한 형태로 변했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도 얇게 다듬었다. 사실 신형 모델 3는 외관보다 인테리어 변화가 더 큰데, 모델 S·X처럼 변속 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터치 스크린에서 변속 기계가 먹통 된다면?
신형 모델 3 운전석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휑한 스티어링 휠이다. 테슬라는 기존 컬럼식 기어 변속 레버와 방향지시등·와이퍼 조작 레버를 없애고 3-스포크 스티어링 휠만 남겼다. 방향지시등은 스티어링 휠 내부에 햅틱 버튼으로 삽입됐으며, 변속기는 터치스크린에 통합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변속하는 방식은 2021년 모델 S·X 페이스리프트에 먼저 적용된 변화이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디스플레이 왼쪽에 자동차 아이콘이 표시되며, 터치한 뒤 위로 쓸어 올리면 주행(D) 아래로 내리면 후진(R), 화면을 길게 누르면 주차(P)나 중립(N)을 둘 수 있다. 이 같은 변속 방식은 적응만 하면 주행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겠지만, 터치 센서가 먹통이 된다면 매우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열 천장에 터치패드 설치 조작 불능 시 활성화된다
테슬라는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보조 변속 장치를 마련했다. 기존 모델 S·X에는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쪽 센터 콘솔과 만나는 부분에 별도의 터치패드를 탑재하여 변속 및 비상등 점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전자식으로 작동, 터치 스크린이 고장 난 경우에 활성화된다.
신형 모델 3에도 보조 변속 장치가 탑재됐다. 이번에는 센터페시아 아래쪽이 아닌 머리 위쪽 선바이저 사이에 P.R.N.D 버튼과 물리 비상등을 장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주행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향후 모델 Y 주니퍼(개발명)에도 같은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달라진 실내 구성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테슬라 신형 모델 3의 실내는 랩어라운드(주위를 감싸는) 컨셉으로 재설계됐다. 도어 트림 상단에 들어간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전체를 두르고 있으며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베젤을 얇게 적용하고 패널 부품을 교체해 반응도와 밝기를 높였다. 또한 센터 콘솔 후면부엔 공조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2열 승객용 8인치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탑재된다.
승차감, 방음 성능, 오디오 시스템을 개선하고 1열 시트 통풍 기능을 추가하는 등 거주 경험을 차별화한 신형 모델 3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모델 3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예상 가격은 5천만 원 후반대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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