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입지를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비스포크 프로그램 ‘원 오브 원‘을 출범해 큰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G90뿐인 플래그십 라인업도 강화할 전망이다.
브랜드 첫 대형 전기 SUV이자 역대 제네시스 최고가 모델이 될 GV90에 쏠리는 기대가 상당하다. 해당 차량은 여러 의미로 상징성이 큰 만큼 브랜드 최초 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치 도어’가 탑재될 가능성이 큰데, 최근 이를 적용한 예상도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G90에 X 콘셉트 입혔다 휠은 롤스로이스 닮은 모습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GV90의 최신 예상 디자인을 공개했다. 전면부는 앞서 제네시스 엑스(X)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윙 페이스’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두 줄 헤드램프와 방패형 페이스 등 제네시스의 상징적 요소를 전기차에 맞게 적절히 혼합한 모습이다.
측면부는 대형 SUV답게 큼지막한 차체와 늘씬한 휠베이스가 돋보인다. G90처럼 두 줄 헤드램프의 연장선에 놓인 측면 방향지시등, 그 위를 덮는 클램쉘 보닛이 적용됐다. A 필러부터 D 필러까지 DLO 전체가 블랙으로 마감된 플로팅 루프가 고급스러우며, 휠은 마치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것과 닮았다.
투톤 옵션 제공 가능성 코치 도어 최대 특징은?
윙 페이스 가장자리에는 G90를 시작으로 최신 라인업에 기본 탑재하는 MLA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최근 원 오브 원 런칭 행사에서 공개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투톤 도색 옵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윙 페이스 아래로는 큼직한 공기 흡입구가 위치해 차폭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번 예상도의 하이라이트는 ‘코치 도어(Coach Door)’다. 냉장고처럼 양쪽으로 열리는 해당 사양은 뒷좌석 승하차가 편리하고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GV90의 코치 도어는 B 필러를 삭제해 롤스로이스 등 기존 양산차에 탑재되던 방식과 차별화할 전망이다. 이는 코치 도어의 승하차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차세대 플랫폼 ‘eM’ 기반 예상 가격 최대 2억 원대
한편 GV90는 현행 현대차그룹 전기차 아키텍처 ‘E-GMP’가 아닌 차세대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5.2m의 전장과 3.4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와 비슷한 덩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최적화된 구조의 플랫폼과 거대한 차체 덕에 113~140kWh 사이의 거대한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틀리 벤테이가 등 럭셔리 수입 SUV를 GV90의 경쟁 상대로 겨냥한다. GV90의 판매 가격은 최소 1억 3천만 원대에서 최대 2억 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 시기는 2025년 상반기, 2026년 2월 양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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