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차에 최신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전자 계통 장치가 늘어나면서 결함 역시 늘고 있다. 전기차에서는 ICCU 문제로 인해 동력 상실 현상이 생기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결함의 종류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부터 편의성과 관련된 문제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제조 업체의 경각심도 필요하다. 결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수많은 운전자의 생명과 재산에피해를 입힌 사건도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 5가지를 소개한다.
가속 페달에 매트 걸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5위는 2010년 토요타에서 발생한 리콜 사건이다. 바닥 매트가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에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가속이 멈추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진 해당 결함 사태는 8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토요타의 신뢰도를 산산조각 냈다. 이후 900만 대에 이르는 모델에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토요타는 문제가 된 모델들의 매트가 가속 페달에 걸리지 않게 가속 페달 위치를 조정했고, 더 얇은 매트로 변경해야 했다.
4위는 2015년 일어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했던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조작한 사건이다. 조작된 결과를 믿은 소비자들에게 독일 브랜드 디젤은 클린하다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는데, 전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으로 1,100만 대의 모델이 리콜이 이뤄졌으며 폭스바겐은 이 사건으로 350만 달러(46억 7,000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보았다.
5,800억 손실 입은 포드 3,000만 대 리콜한 GM
3위는 포드의 점화 스위치 결함 사건이다. 1996년 일어난 리콜 사태로 1988년부터 93년 동안 생산된 포드의 머큐리와 링컨 등 총 2,270만 대가 대상이었다. 점화 스위치가 합선되면서 일부 차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파악된 규모만 900대이다. 이 사태로 포드는 4억 3,500만 달러(약 5,800억)의 손실을 보았다.
2위는 제네럴 모터스(GM)의 차량들에서 점화 스위치가 브레이크 보조 장치와 에어백과 같은 시스템을 작동하지 못하게 간섭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2014년 쉐보레 콜벳을 포함해 3,00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의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결함으로 인해 124명이 사망하는 등 GM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M은 피해 보상과 벌금으로만 41억 달러(약 5조 4,735억 원)를 지출했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 사건 16명 사망한 최악의 결함
1위는 역사상 가장 큰 리콜인 2004년 발생한 타카타 에어백 결함 사태이다. 타카타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에어백 업체였는데, 해당 에어백이 34개 자동차 브랜드에 납품되었다. 혼다 어코드의 에어백이 폭발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타카타의 에어백이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폭발과 함께 터져 나오는 금속 파편으로 인해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혔다.
미국에서만 무려 11명이 사망했고 180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세계적으로는 공식적인 사망자 수가 16명이다. 2022년 말까지 6,700만 대의 차량이 리콜되었고, 아직도 1,100만 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리콜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한다. 2017년 타카타는 결국 파산 신청을 했고, 중국의 경쟁 업체에 인수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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