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국내 브랜드 전체 판매량 11만 6,484대 중 총 9만 6,991대로 점유율 83.1%를 차지했다. 국내 내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꾸준한 성장세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해외 시장 성과까지 합쳐져 영업이익 26조 7,34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반복되는 리콜과 품질 문제라는 뿌리 깊은 문제가 남아 있다. 올해 1~4월 동안 현대차 리콜 대수는 28만 대, 기아는 11만 7,458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결함이 영향 커 비중 높았던 아이오닉 5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전체 리콜 대수인 61만 1,297대를 4개월 만에 45.5%나 채우면서 빠른 속도로 쫓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리콜 대수가 예상되고 있다.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던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로, 9만 3,789대를 기록했다. 4월까지 발표된 현대차 전체 리콜 대수 중 3분의 1을 차지했다.
아이오닉 5의 리콜 대다수를 차지한 원인은 ICCU, 일명 통합충전 제어장치 내부의 과전류 발생 가능성에 따른 문제이다. ICCU는 저전압 전류와 고전압 전류를 관리하며, 해당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12V 저전압 배터리 충전 불가와 방전, 출력 저하 현상 등이 생긴다.
주력 전기차 모델 전반에 동일 결함 증상 나타났다
ICCU는 현대차와 기아의 다른 전기차에도 들어가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전반에 걸쳐 동일 증상이 발생했다. 아이오닉 5 이외에도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 6(2만 1,676대), GV60(1만 305대), G 전동화 모델(5,296대), GV80 전동화 모델(5,122대), 기아는 EV6(5만 6,016대) 등이 ICCU 결함으로 올해 3월부터 리콜을 진행 중에 있다.
17만 대에 달하는 역대 최다 전기차 리콜 규모이지만, 리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동일 증상이 재발생하는 등의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전기차 결함 문제에 등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각각 57.7%와 34.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프리미엄 모델에서도 결함 K9은 한 달 만에 또 리콜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9을, 기아는 EV3와 EV5를 두고,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던 만큼 벌써부터 징조가 좋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결함 문제는 전기차에서 국한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EQ900(1만 2,497대), G70(7.333대)이 엔진오일공급 파이프 내구성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기아는 같은 문제로 플래그십 세단인 K9을 3월 3,921대 리콜한 이후 한 달 만인 4월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2만 1,770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리콜 문제가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모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모습에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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