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는 레트로 열풍이 불었다. 과거에 유행했던 패션, 음악 문화 등을 다시 향유하며 새로운 모습과 접목해 ‘뉴트로’라는 단어가 국내에 유행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과거의 클래식하고 가치 있는 브랜드에 특히 발생했다.
그와 동시에 자동차 시장에서도 레트로 열풍이 불어 과거의 각진 모습과 투박한 모습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녹여낸 자동차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싼타페, 현대차의 콘셉트카, 비전 N 74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차량을 리스토어하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레트로 클래식카는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올드카 2종은 무엇이 있을까?
포르쉐 클래식 컨버터블 오픈카 안전 기준 제시한 타르가
해외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가치있는 자동차를 언급하면 항상 벤츠, BMW, 포르쉐가 선두를 다툰다. 그중에서도 당시에 보기 힘든 디자인을 보유하고 지금까지 그 디자인을 최대한으로 유지해 온 포르쉐의 타르가는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손에 꼽힌다.
하드탑의 911보다는 공격적인 성향이 떨어지지만, 타르가만의 특징은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차체 가운데 세워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바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하도록 제작되었다. 이탈리아어로 ‘번호판’이라는 뜻을 내포한 타르가는 현세대까지도 그 전통적인 모습을 지켜오고 있다.
레이싱카에서 파생된 벤츠의 SL 로드스터
모터스포츠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벤츠는 과거에도 화려한 기록을 두고 있었다. 특히 레이싱카로 사용되던 300SLR을 양산형으로 개량하여 판매한 SL 모델은 특유의 걸윙 도어를 선보인 300SL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와 함께 세계 최초로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기도 했다.
해외를 비롯한 각종 올드가 마니아들 사이에선 300SL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 있다. SL 로드스터는 소프트탑을 장착한 SL의 컨버터블 차량으로, 여전히 로드스터의 대명사로 통한다. SL의 특징은 본래 오픈카로 꾸준히 발매되고 있었지만 하드탑 모델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전통 이어오는 포르쉐 타르가와 벤츠 SL
앞서 언급한 포르쉐 911 타르가와 벤츠의 SL 모두 지금까지 단종이나 변화 없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컨버터블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르쉐의 911 타르가는 8세대까지 출시되어 오고 있으며, 벤츠의 SL은 7세대에 거쳐 출시되고 있다. 최근 벤츠는 SL 기반의 마이바흐 스피드스터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SL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장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레트로한 느낌을 자아내는 두 차량은 지금은 클래식카로 구분되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모델이다. 수십 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고 가치를 유지하는 가장 클래식한 럭셔리 올드카 2종을 소개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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