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 꼭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보험료 산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운전 경력, 운전자의 나이, 차량의 운행 용도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운전 경력이 길수록, 운전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적어지고, 출퇴근 및 가정 용도로 사용하는 자동차의 보험료가 사업용 및 기타 용도로 사용되는 자동차의 보험료보다 저렴하다.
차량에 따라서도 보험료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차량은 보험료가 높다. 이는 보험회사가 보상해야 할 금액이 높아지기 때문. 다음은 고성능 차량. 고성능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사고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스포츠카와 같은 차량들은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다.
문 개수만 달라졌을 뿐인데 보험료는 100만 원 상승
‘스포츠카 할증’은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다. 대략 120%에서 150% 정도의 비율로 적용되며, 적용 조건 또한 국내 A 손해보험사의 경우 2도어에 전고 1,400mm 이하를 기준으로 하지만, B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2도어 차량만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보험사마다 출고된 지 10년이 지난 차량에는 스포츠카 할증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같은 차량이라도 차종이 달라지면 보험료가 차이가 있다. BMW의 차량을 예로 들자면, 세단 모델인 M3 차량과 쿠페 모델인 M4 차량은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같고, 전고와 도어의 개수에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차량의 보험료 차이는 약 100만 원. 이에 네티즌들은 ‘문 4짝이 2짝 됐다고 보험료가 100만원 넘게 차이 나냐’, ‘자동차 보험 요율을 손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내가 살 차량 보험료 알아볼 수 있는 방법
구매하려는 차량의 보험료가 얼마인지 대략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보험사를 통해 직접 해당 차량의 보험료를 조회해 볼 수 있겠지만, 보험개발원의 ‘ 차량 모델별 요율 차등화제도’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 모델별 요율 차등화제도’는 계약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와 자동차제작사의 설계개선 노력을 반영하여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도모하고자 2007년 4월에 보험개발원이 도입한 제도이다.
‘차량 모델별 요율 차등화제도’는 1등급부터 26등급까지 26개의 등급이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26등급에 가까울수록) 차량의 저속 충돌 시 손상성과 수리성이 우수함을 뜻한다. 따라서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적어진다. 또한 차량 모델별 요율은 보험회사별로 자율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어려서 보험료가 비싸다면 부모님 명의로 차량 구매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안전장치가 완벽하게 갖춰진 차량은 사고 발생 확률이 낮아지므로, 보험료도 낮아진다. 같은 차량이라도 ‘자동 비상 제동 장치(AEB)’, ‘전방 충돌 경고 장치(FCW)’ 등이 장착된 차량이 장착되지 않은 차량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또한 나이가 어리다면 운전 경력이 많은 부모님 명의로 차량을 구매 후, 가족 특약을 이용하여 가입하는 방법과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차량을 구매하고 지분을 1% 정도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자동차 구매 시에는 보험료를 고려하여 차량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량 모델에 따른 보험료 차이를 고려하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운전자의 안전과 자산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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