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의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등장한 투아렉은 이전보다 개선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특히 국내에서 이제 찾아보기 힘든 6기통 디젤 엔진은 불안정한 친환경차의 미래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다만 차량 가격이 1억 원이 넘어가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도 한 단계 높아지는데, 조금 더 보태면 포르쉐의 SUV 카이엔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디젤 엔진 카이엔을 판매하던 시기엔 투아렉과 카이엔을 많이 비교했는데, 이번 신형 투아렉과 가솔린 카이엔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알아보자.
1억 원 벗어나지 않는 투아렉 옵션 구성 비싸지는 카이엔
우선 차량 가격은 투아렉이 조금 더 저렴하다. 1억 99만 원부터 1억 699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카이엔은 1억 3,98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옵션 구성이 복잡한 포르쉐 특성상 기본 가격을 가뿐히 뛰어넘어 그 이상은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의 차이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폭스바겐 투아렉은 디젤 강호답게 V6 트윈 터보 디젤엔진을 적용, 최대 출력 286마력의 성능과 61.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카이엔은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 고성능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기본 모델 기준 V6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 355마력과 5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동일한 플랫폼 기반해 기계적인 성능 비슷하다
투아렉과 카이엔 모두 동일한 MLB Evo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차량의 크기도 차이가 발생하지 않으며 전체적인 기본 성능 또한 비슷하다. 신형 투아렉에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기본적인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가 대부분 옵션인 카이엔에 비해 대부분의 사양이 적용된 투아렉은 간단한 구성이 장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르쉐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브랜드 헤리티지, 포르쉐의 로고가 선사하는 럭셔리한 느낌은 폭스바겐으로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기계적으로 같은 플랫폼의 차량이라고 할지라도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브랜드 밸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럭셔리 감성 원한다면 카이엔 복잡한 옵션 구성 싫다면 투아렉
간단히 요약해보면, 신형 폭스바겐 투아렉은 두 가지 트림을 선택가능하며 엔진은 V6 디젤을 선택 가능해 연비 효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기본형 모델을 제외하고는 가격 차이가 심해 투아렉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고, 기본 가솔린 모델은 연료의 차이만 존재할 뿐 전체적인 성능은 비슷한 수준이다.
옵션 구성을 통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럭셔리한 브랜드의 SUV를 타고 싶다면 카이엔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억 원의 금액으로 폭스바겐의 투아렉을 경험해 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향후 디젤 엔진과 관련한 규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대배기량 6기통 디젤 엔진에 대한 조심스러움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