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주목할 만한 신차를 몇 가지 준비 중이다. 먼저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한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 모하비의 바디 온 프레임 타입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해당 차량은 최근 완성형에 근접한 프로토타입의 도로 주행 장면이 종종 포착되며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또 다른 픽업트럭을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바로 전동화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이미 타스만은 내연기관 출시 후 전동화 버전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 전기 픽업트럭을 추가로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스트 뮬 형태의 초기 단계 바디 온 프레임은 아니라고
기아가 개발 중인 전기 픽업트럭의 프로토타입이 최근 포착됐다. 개발명 TV1으로 알려진 해당 신차의 프로토타입은 기아 EV9의 차체를 가공한 듯한 테스트 뮬의 형태로 보아 필드 테스트에 돌입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차체 대부분이 위장막과 위장 랩핑에 덮여 있지만 EV9의 후미에 현대차 싼타크루즈의 적재함을 연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TV1 예상도는 양산형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작된 만큼 상상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에도 몇 가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타스만과 달리 EV9에 적용된 E-GMP 혹은 차세대 플랫폼인 Em이나 Es 기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두 모노코크 타입 플랫폼인 만큼 적재함 하부에만 프레임 형태의 구조가 적용될 수도 있다.
독자적인 디자인 갖출 것 기아 최초의 ‘EREV’ 될까?
전면부에도 영락없는 EV9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막에 가려지지 않은 부분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은 앞 범퍼에 달린 한 쌍의 빨간색 견인 고리 정도다. 최종적으로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타스만도 초기 테스트 뮬은 모하비 차체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겠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TV1에는 현대차그룹 차량에 탑재된 적 없는 방식의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주행 거리 연장형 전동화 파워트레인(EREV)으로,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탑재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엔진이 주 동력을 담당하고 전기 모터가 이를 보조한다면, EREV는 전기 모터가 구동을 담당한다. 엔진은 발전기 역할을 하며 추가 전력을 생산해 주행 가능 거리를 연장한다.
타스만 전기차와 차이점 내수 출시는 어려울 듯
EREV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1회 완충으로 1,000km 이상 주행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해당 시장이 활성화된 중국의 경우 1,000km 이상의 항속 거리를 제공하는 EREV 모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TV1은 4톤 이상의 견인물을 끌면서도 500km 이상 주행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TV1과 타스만 전동화 버전 모두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방향성이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 전동화 모델은 신흥국 시장을 겨냥하며, TV1은 북미 시장 전용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 전기 픽업트럭이 출시되더라도 TV1보다는 타스만 전동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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