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미래 전기차 0 시리즈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0 시리즈는 혼다가 ‘전기차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알려주는 혼다의 핵심 모델로,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 활용해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혼다의 0 시리즈의 슬로건 또한 ‘얇고, 가볍고, 현명한’이라고 하며, 동급의 전기차 대비 약 100kg을 가볍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면서 혼다의 미래 전기차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공기 역학에 유리한 형태로 주행 거리 강점 극대화한다
이번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CR-V와 어코드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 뮬이다. 아직 초기 테스트 뮬인 만큼 이를 통해 자세한 정보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혼다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0 시리즈는 프런트와 리어의 짧은 오버행, 전고를 낮춰 공기 역학에 유리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날렵한 형태를 통해 주행 거리를 극대화하면서도 배터리 팩 탑재로 인한 실내 공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경량화를 통해 전기차임에도 민첩한 주행 감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혼다가 개발한 e-액슬은 40% 더 작은 인버터를 탑재하면서 일차적으로 무게를 줄였다.
6% 더 얇아진 배터리 케이스 레벨 3 자율 주행 기능 제공
새로운 배터리 케이스도 6% 더 얇아져 가벼워진다. 케이스가 얇아지면서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문제도 해결했다. 차체 구조에 배터리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안전을 유지한다. 0 시리즈는 4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80kWh와 100kWh 두 가지 배터리 구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8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약 48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이보다 1.5배 높은 수준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0 시리즈는 라인업 전반에 걸쳐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스템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플래그십 모델도 출시 예정 2025년부터 본격 생산 돌입
혼다는 최근 0 테크 미팅 (Tech Meeting) 2024에서 미래 전기차 로드맵을 제시했다. 혼다 측 발표에 따르면 0 시리즈에는 총 7종의 전기차가 포함된다. 여기에는 이전 혼다가 공개한 쐐기 타입의 콘셉트카 살룬을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모델도 포함된다. 혼다는 개발하는 전기차 7종 중 5종은 크로스 오버가 될 예정이다.
0 시리즈의 생산은 2025년 시작될 예정이며, 메가 캐스팅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산 비용의 35%까지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혼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75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혼다의 전기차 성과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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