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FA는 비싸고 빠른 슈퍼카들 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모델로 여겨진다. 2000년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주도하에 개발이 시작된 해당 모델은 여러 부분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출시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만큼 대규모로 투입된 연구 개발 비용은 4천만 엔에 달하는 가격으로도 회수할 수 없었지만, 존재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했다.
2012년 마지막 LFA가 공장을 떠난 후 오랫동안 렉서스 슈퍼카 자리는 공석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LFA의 후속 모델 소식이 들려왔다. 모델명 ‘LFR‘로 잠정된 신차의 프로토타입이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된 것이다. LFA보다 공격적인 디자인이 이목을 끄는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다.
더욱 길어진 전면부 비율 아직 변화의 여지 많아
외신 카스쿱스(Carscoops)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인근 도로에서 렉서스 LFR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LFR은 앞서 토요타가 2022년 공개한 GR GT3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GT3 레이스카의 모습에 가깝다. LFA와 마찬가지로 프런트 미드십 엔진 레이아웃이지만, 길어진 전면부 비율이 돋보인다.
광활한 에어 인테이크와 보닛 스쿠프, 거대한 브레이크 로터가 고성능을 짐작케 한다. 싱글 암 와이퍼, 소형 사이드미러는 공도 주행보다는 레이싱에 초점을 둔 요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초기형 버전으로, 아직 조율할 부분이 많다고 한다. 헤드램프 내부 디자인, 사이드미러, 창문 등이 양산차에 적절한 변경을 거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여전히 거대한 리어 윙 V8 트윈 터보 탑재될 듯
후면부 또한 강렬하다. 스완넥 리어 윙은 GR GT3 콘셉트카에 비하면 다소 얌전해졌지만, 여전히 거대하다. 가느다란 수평형 미등 아래로는 거대한 통풍구가 위치하며, 콘셉트카에서 측면에 달려 있던 머플러 팁은 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디퓨저는 머플러 팁을 수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형태가 바뀌었다.
이번 신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파워트레인은 GT3 카테고리 규정에 부합하는 V8 트윈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양산차의 경우 여기서 성능을 다소 낮추고 내구성을 보강한 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순수 내연기관 구성을 유지할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맞물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LFA보다 강력한 성능 기대 2026년 초 공개 가능성 커
구체적인 동력 성능도 아직 베일에 감춰져 있으나 렉서스 LFA보다 모든 면에서 강력할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LFA는 4.8L V10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60마력, 최대 토크 48.9kgf.m를 낸다. 6단 싱글 클러치 ASG 변속기가 뒷바퀴를 굴려 0~100km/h 가속 3.7초, 최고 속도 325km/h를 발휘한다.
렉서스 LFR은 2026년 초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먼저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양산형 모델은 그해 말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행 LC500 또한 LFR로 대체될 전망이다. 출시 후에는 페라리 296 GTB,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맥라렌 750S의 전동화 후속 모델 등 강력한 슈퍼카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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