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부럽지 않은 덩치와 가성비로 인기를 끌어온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어느덧 출시 후 6년이 지나 풀체인지 주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월평균 2천 대 안쪽으로 줄어든 해당 모델의 판매량은 모델 노후화의 의미를 넘어 풀체인지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도 함께 말해주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스파이샷과 예상도가 올라오는 가운데 해당 신차의 가격에도 많은 관심이 몰린다. 현행 모델은 차급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성비 패밀리카 후보로 항상 거론돼 왔다. 하지만, 신형은 대격변에 가까운 상품성 개선과 함께 만만치 않은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렌터카 업체의 예상 가격 9인승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 시기는 오는 12월이 유력하다. 1~2개월가량 더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지만, 한 렌터카 업체가 해당 신차의 구체적인 예상 가격대를 게재해 이목을 끈다. 아직 현대차 내부적으로 가격을 확정 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초기 법인 물량을 상대하는 대형 렌터카 업체들의 예상 견적은 그간 적중률이 높았기에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9인승 사양이 추가되며, 2.5L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표에 따르면 2.5L 가솔린 터보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7인승, 8인승은 4,300만 원, 9인승은 4,060만 원의 시작 가격이 유력하다. 단순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현행 모델 중 가장 저렴한 3.8L 가솔린 익스클루시브 트림(3,896만 원) 대비 164만 원 인상된 금액이다.
하이브리드는 4천 중반부터 최상위 트림은 6천에서 시작
하지만 현행 모델과 같은 7~8인승 사양끼리 비교한다면 가격 인상 폭이 만만치 않다. 예상 가격표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2.5L 가솔린 터보 7~8인승 사양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4,300만 원, 프레스티지 5,020만 원, 캘리그래피 5,500만 원, 블랙 잉크 5,550만 원의 예상치가 확인됐다. 이대로 출시된다면 트림별 가격 인상 폭은 대략 400만 원 내외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사양은 어떨까?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9인승 기준 4,630만 원의 추정치가 찍혔다. 9인승 프레스티지는 5,310만 원, 캘리그래피는 5,770만 원, 블랙 잉크는 5,820만 원으로 나타났다. 7~8인승의 경우 트림에 따라 4,900만 원, 5,620만 원, 6,100만 원, 6,150만 원으로 최상위 사양은 아직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음에도 6천만 원의 벽을 넘어선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추가 기대 풀옵션은 7천만 원 넘어설 듯
해당 렌터카 업체는 예상되는 옵션 목록도 함께 제시했다. 트림에 따라 듀얼 와이드 선루드 선루프, 빌트인 캠 2, 파킹 어시스트, 컴포트, 하이테크 플러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 등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부분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추가다. 현행 모델에 없는 해당 사양은 캘리그래피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이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본 사양과 풀옵션 사양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듯하다. 2.5L 가솔린 사양은 7천만 원 근처, 하이브리드 사양은 7천만 원 초반대의 풀옵션 가격이 유력하다. 현행 모델의 경우 3.8L V6 가솔린 기준 6,762만 원의 풀옵션 가격이 형성된다. 풀체인지인 만큼 광범위한 상품성 개선에 기대가 쏠리지만, 가격 인상에 대해선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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