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인 대형 SUV 붐을 일으킨 모델, 현대차 팰리세이드. 첫 출시 당시엔 예상보다 더 컸던 인기 탓에 출고 지연도 생겼고, 그 덕에 공장 증설 및 전주공장 혼용생산 등의 파격 조치까지 내려지기도 했었다.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를 자랑했던 팰리세이드. 하지만 현재는 모델 노후화 등의 이유로 인해 월 판매량 2천 대를 좀처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물론 이러한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현대차가 올해 연말 출시를 예정한 풀체인지 모델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여러모로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대표적인 내용이 바로 엔진 라인업이다. 기존까지 유지됐던 디젤 엔진이 사라지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엔진 라인업에 새롭게 더해진다고. 다만 그에 상응하는 우려점이 하나 있으니, 하이브리드인 만큼 가격이 많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현대차 모델들 최초로 2.5T 하이브리드 탑재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리터 배기량을 가지는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예외라면 2.0 하이브리드가 장착되는 쏘나타와 K5 뿐이다. 이외의 차량에도 예외가 없어서 그랜저, K8, 싼타페, 쏘렌토는 물론 카니발까지 1.6리터 엔진을 탑재한다. 물론 터보를 장착해 성능을 높이긴 했지만 배기량의 한계가 명확하기에 간간히 성능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반면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2.5T 하이브리드가 최초 탑재된다. 이전에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최초 장착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긴 헀지만 아쉽게도 불발된 바 있었다. 출력은 대략 300마력 정도로 알려졌는데, 현재 3.8 가솔린 자연흡기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그 외 국내에는 2.5T 가솔린 모델이, 해외에는 3.5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이 투입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량 가격 많이 비싸질 것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풀체인지인 만큼 누락됐던 최신 기술이 많이 적용되기 떄문이다. 이에 2.5T 모델의 경우 약 4,200만 원의 시작 가격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며, 주목도가 높은 2.5T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약 4,700만 원의 시작 가격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어떨까? 현행 팰리세이드의 경우 캘리그래피 트림에 VIP 패키지를 제외한 나머지 옵션을 모두 넣었을 경우 3.8 가솔린 모델이 5,500만 원 정도 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풀체인지 되는 2.5T 가솔린 모델은 풀옵션 모델이 6천만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2.5T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려 7천만 원에 근접한 가격대가 예상된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어떤 사양이 적용되나?
비싸지는 만큼 기대되는 것이 바로 상품성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과연 상품성은 어떻게 변화할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우선 9인승 모델이 엔트리 라인업으로 추가된다는 소식이 있다. 3+3+3배열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출시된다면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7인승은 고급화로 갈 예정이다. 또한 카니발처럼 하이리무진 모델을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V2L이 장착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 외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외에 최신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인 ccNC과 2세대로 업그레이드 된 빌트인 캠, 사운드 시스템이 크렐에서 보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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