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동아프리카 북부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 중인 청해부대에 현재의 충무공이순신급(級) 구축함보다 작은 구축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군 주력 구축함을 6개월 단위로 해외에 파견하는 데 따른 대북 전력 공백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군 소식통은 11일 “내년 5월쯤 파병될 청해부대 40진부터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뿐 아니라 이보다 작은 광개토대왕급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충무공이순신급 6척 중 3척이 청해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상시 편성돼 있어야 해 운용이 제한되고 임무가 가중됨에 따라 대상 함정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총 6척이 도입된 충무공이순신급은 4500t급으로 이지스함을 제외하곤 해군 전투함 중 가장 크다. 함대지(艦對地)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등 대북 지상 및 잠수함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
청해부대엔 1척의 충무공이순신급이 교대로 파견돼 왔다. 하지만 한 달가량 걸리는 이동 기간과 정비 수리 기간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6척 중 3척이나 청해부대 파견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6척 중 3척만 대북 작전 등 투입이 가능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이보다 작은 광개토대왕급(3200t급) 구축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을 상대로 해군 주력 함정을 투입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으며 호위함이나 해양경찰 경비함 등이 오히려 청해부대 파견에 더 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청해부대는 한국군 최초의 전투함 해외 파병 부대로, 해상 교통 요충지인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유엔 주도 대해적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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