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폴란드 부품을 한국 무기체계에 공급하는 것은? 한국 전문가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언급
Redback은 현재 호주-이스라엘 포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폴란드의 원격 제어 포탑과 RCWS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 기자 겸 군사 전문가인 KODEF(한국국방안보포럼) 기획조정실장인 유용원은 Defence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ROK Army) 전략과 폴란드와 대한민국 간의 협력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폴란드는 한국에서 현재까지 13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무기 구입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는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한국군 입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자면, 한국 육군 발전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입니까?
유용원 조선일보 기자 겸 군사전문가, 한국국방안보포럼 기획조정실장: 대한민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군인의 수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올해말까지) 육군 병사의 수는 110,000명 감소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동화 기술에 점점 더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K2 탱크와 K9A2에 오토로더를 사용하면 시스템을 작동하는 데 필요한 병사 수가 적어집니다.
앞으로 우리는 전차와 자주포 설계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방향을 적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인 기술과 유인-무인 협력 기술 등에 집중할 것이므로 요구되는 군인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폴란드와 같은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경향에 직면해 있습니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무인 및 MUM-T 기술(Manned-Unmanned Teaming - ed.)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육군에서는 이러한 무인화 기술로의 전환을 Army Tiger 4.0이라고 합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음으로 폴란드와의 협력에 대한 한국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폴란드를 전략적 파트너로 기대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훈련 파트너로 보는가요?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폴란드와 한국은 과거에 주변국의 침략을 경험한 적이 있어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폴란드와 한국은 많은 가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는 산업 협력뿐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정학적 유대 관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 대표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현재 폴란드와 한국 간의 협력은 K2 주력전차 및 K9과 같은 재래식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육군의 미래는 무인체계인데 그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되리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우선 K2PL은 현재 한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K2PL에 포함될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ystem)와 APS(Active Protection System)는 한국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K2 전차에는 현재 없습니다. 무인 지상 시스템의 개발은 많은 시간이 요구되어 육군 Tiger 4.0 프로젝트는 장기적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폴란드와 한국이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다면 무인 지상 시스템이 이 협력의 한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K2PL 주력전차의 생산을 하면, 이를 기반으로 폴란드가 다른 시장 납품을 위한 생산도 가능할까요?
우선, 한국 산업의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모든 고객에게 제품을 맞춤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독일과 경쟁하는 K2NO 주력전차의 제원은 K2PL과 비교했을 때 다릅니다.
두 전차 모두 능동방호시스템(APS)과 RCWS를 갖추고 있지만 사용되는 기술은 약간 다릅니다.
K2PL의 수출이 가능할 수 있지만 특정 고객에 대한 주력전차의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잠재적인 수출에 영향을 줍니다.
한편, 폴란드 생산 라인은 일단 폴란드 수요가 충족되면 유럽의 다른 국가를 위한 맞춤형 전차 생산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방위 산업 및 정부 관점 모두에서 양국 모두에게 윈윈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인기있는 생산 라인"을 사용하여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아주 좋은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차세대 MBT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향후 K2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MBT와 관련하여 폴란드-한국 협력의 가능성이 있나요?
차세대 MBT는 원래 한국 육군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폴란드와 한국이 협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K2 프로젝트 이후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함께 신규 전차를 공동 설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세대 주력전차는 설계 초기 단계라 협력할 영역이 많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Leopard 2A7과 K2의 경쟁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최근에는 노르웨이가 일반적으로 전차 구매를 포기한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일부 목소리도 있습니다(따라서 Leopard도 K2도 사실상 수주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Leopard 2A7은 유럽 시장에서 꽤 인기가 있어 특히 노르웨이가 독일과 정치 및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에 K2는 매우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제 생각에는 Leopard 2A7보다 더 디지털화되어 있다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주력 전차에 대한 결정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말씀해주신 우려 사항들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노르웨이가 최신식 기술을 선호할지 아니면 정치적 관계에 기반한 해결책을 선호할지 지켜볼 것입니다.
폴란드가 한국산 K2 주력전차를 구매했는데 지원차량인 공병차량 등은 어떻게 되나요? K2를 기반으로 합니까? 폴란드 산업과 공동 생산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현대로템은 주력전차 협상을 마친 뒤 폴란드 측과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병차량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폴란드에 K2 플랫폼 기반 지원 차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폴란드와 공동 생산할 수 있습니다.
Redback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직 대한민국 육군에서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에 구매할 것 같나요?
현재 Redback 차량은 호주 사양에 맞게 설계되었습니다. 무거운 첨단 차량이지만 한 대당 약 1000만 달러로 추산되는 높은 비용입니다.
이는 차량의 크기와 무게뿐만 아니라 주로 호주 포탑과 이스라엘 전자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전력구조로 인해 국군(대한민국 육군)은 신형 보병전투장갑차를 원하지만 레드백을 대량으로 구매할 여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군은 한화 디펜스와 협력하여 Redback 구매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재설계할 수 있으며(아마도 가장 비싼 기술 중 일부는 제거될 것임) 호주산 기술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륜형 장갑차 분야에서 폴란드와 한국 간의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폴란드는 현재 Patria AMV를 기반으로 한 Rosomak APC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력에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최근 대한민국 육군에 도입된 차륜장갑차 K806과 K808 2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과 폴란드 육군 요구 사항에 따라 제공할 수 있으며 8x8 차량이 요구 사항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차륜형 장갑차의 공동생산 계획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폴란드는 산업 협력과 관련하여 미국 및 유럽 생산자들과 안좋은 경험이 있습니다.
조달 프로젝트 초기에 많은 언급이 있었지만, 실제로 산업적, 정치적 분야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폴란드는 처음 계획한 기술 이전의 혜택을 제대로 얻지 못했습니다.
폴란드-한국 협력에서는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을까요?
저는 폴란드가 이전에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한국 방위산업계는 이런 경험을 고려하여 폴란드 정부와 폴란드 방위 산업계와 함께 산업 협력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은 기술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술을 이전받은 입장이기도 해서 많은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고 기술 이전에 대해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큼 한국방위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한국 방위력 강화를 위해 폴란드 무기 시스템을 구입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 Piorun MANPADS, Rak 박격포 또는 ZSSW와 같은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 무인 포탑 등을 구입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한국은 자체적으로 MANPADS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구입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저는 폴란드가 무인 포탑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자체적인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개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Redback은 호주-이스라엘 포탑을 사용하고 있고 이 영역은 한국이 약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폴란드 원격 제어 포탑과 RCWS를 사용하는 것은 서로에게 매우 좋은 솔루션일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 장갑과 포탑을 적용한 K808 APC와 K-151 한국형 경전술차량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습니다.
특정 도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폴란드 현지 생산에 관한 결정을 할 때 한국에서 고려하는 주요 요인은 무엇입니까?
다양한 요인이 있고 폴란드와 한국 산업 모두를 위한 상생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폴란드 회사는 수출 시장을 위한 시스템 생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폴란드 산업과 한국 산업의 관점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폴란드 회사는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지만 한국은 완전히 새로운 생산을 선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도 신규투자를 할때 고려하는 것 처럼 폴란드가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고려해야할 요인들은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폴란드와 한국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한국 야당이 폴란드에 전차와 자주포를 납품하는 것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부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야당은 과거에 K2와 K9의 개발 및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했었고 폴란드 수출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폴란드 납품을 하더라도 한국군에 납품하는 장비 납품 속도와 산업 수준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에 큰 위험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현재 야당이 향후 여당이 된다면 장기적인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폴란드와의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KF-21(New Generation Fighter Aircraft - ed.)와 폴란드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한국이 폴란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합니까? 폴란드 측과 한국 측에 어떤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까?
프로그램 개발의 현재 단계는? 향후 버전은? KF-21 관련 PGZ 회장 Sebastian Chwałek의 발표에 대한 반응은 어땠습니까?
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은 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KF-21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네티즌을 비롯한 많은 한국 국민은 물론이고 한국군 관계자들과 산업계 인사들도 츠바웩의 제안을 환영합니다.
KF-21은 2026년까지 1단계(공대공 능력)로 개발되고, 2단계(공대지 능력)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개발될 예정입니다.
이하 인터뷰 원문
Polish Weapons for Korean Vehicles? A Korean Expert: This Could Be a Very Good Idea [INTERVIEW]
JĘDRZEJ GRAF
20.12.2022 09:40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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