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복귀 2일차...찬성파 선고까지 '총력전' 예고 전광훈 등 반대파 관저 앞 집결..."헌재, 날려버릴 것"
[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관저로 복귀한 이튿날에도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는 이어졌다. 탄핵 반대 측은 대통령 관저 일대에 집결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찬성 측은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며 결집했다.
윤 대통령 석방 이튿날인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고 헌재의 탄핵심판 기각을 거듭 요구했다. 탄핵반대를 집회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 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며 "헌재가 딴짓을 한다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보수 시민단체 앵그리블루도 이날 오후 1시부터 보신각에서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행진을 진행했다.
비상행동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 총장이 윤 대통령의 석방을 결정하고 즉시항고를 포기하도록 해 검사들의 수사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향후 일주일간 '윤 대통령 퇴진 총력전'을 예고했다.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오후 7시 경복궁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고, 10일에는 정당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전국 법원 및 검찰청 등에서 1인 시위와 시국선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 주요 집회 장소와 관저 주변에 경찰 병력과 버스를 배치했다. 관저의 경우 인근 육교를 폐쇄하는 등 주변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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