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진실공방'...이임재 "기동대 요청 해" VS 김광호 "요청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2023.01.04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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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첫 청문회가 열린 4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기동대 투입 요청'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총경은 참사 전 서울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김 청장은 요청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총경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기동대 지원을 요청 지시했다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 총경은 "간담회 결과보고서와 핼러윈 축제 사고 경과보고서 등 많은 흔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요청한 적도 없다', '지시받은 적도 없다'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반박했다. 김 청장은 "교통 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서울청에서는 기동대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경비기동대 요청 지시를 했다고 볼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 진술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 총경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김 청장의 거취에 대해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날 김 청장은 "일관되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현재로서는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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