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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건담브레이커4, 명절 조카 크리 걱정 없는 마개조 취미 생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0 18:09:39
조회 181 추천 0 댓글 0
														



애니메이션 시리즈나 관련 게임은 못해봤어도 '건담'이란 단어와 그것에 따라오는 외형을 떠올리지 못하는 분들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그 만큼 유명하면서도 엄격한 IP라고 할 수 있죠.

8월 29일, '반다이남코'의 건담 게임 시리즈 중 하나, '건담브레이커 4'가 정식 발매됐습니다. PS 5, PS 4, 스팀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타이틀의 '4'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화제성을 입증한 넘버링 타이틀이죠. 전작으로부터 무려 8년만의 신작이라고 합니다.



사실 정통의 건담 게임을 기대하신 분들은 다소 실망하실 수 있겠는데 이 시리즈의 특징은 주요 소재가 바로 '건담'이 아니라 '건담 프라모델', 즉, '건프라'로, 건담 배튤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건담을 마음대로 제작하고, 이를 통해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세계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GBBBB(지비 포)'라고 부르는 모양이네요.

하나의 통짜 건담을 구해서 운용하는 방식이라기 보단 반다이남코라는 든든한 IP홀더가 지원하는 약 250여종의 기체를 대상으로 총 11종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파츠 조합이 가능합니다. 보스로 '나이트건담'이 등장하고, '에어리얼'까지 합류했을 정도니까요.



전투를 통해 파츠를 파밍하고 조합하여 나만의 건프라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제작한 나만의 건프라를 다시 출격, 백병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츠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컬러링 기능까지 구현했으니, 비싸서 만들고 나서 정작 손도 잘 못 대는 현실의 건프라와 달리, 얼마든지 재조립을 하면서(!) 정말로 자신만의 건프라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공식으로 내세우는 '창조 파괴 공투 액션'도 바로 이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디오라마' 모드도 지원할 정도니까요.



솔로 플레이 요소를 위해 시나리오 모드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건프라 배틀 시뮬레이터 'GBBBB'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이 동료들과 함께 클랜을 결성하고, '배틀 토너먼트'에 도전하게 되며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투는 기체를 직접 조종해 싸우는 캐주얼 액션 방식으로, 양손에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이도류를 지원하는 덕분에 실제로 하다 보면 마구 연타하여 콤보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빔 사벨'과 '라이플'과 같은 근, 원거리의 조작 방식은 당연한 얘기고, 무기마다 동작과 공격 속도가 다르므로 당연히 조합에 따라 액션이 달라집니다.

등장하는 모든 기체를 쓰러뜨리는 섬멸전, 몰려 드는 적들로부터 오브젝트를 지켜내는 디펜스전, 특정 기체를 파괴하거나 보스를 쓰러뜨려야 하는 보스전 등 목적별 미션이 주어집니다. 건프라 세계관이다 보니 건프라 등급이 높은 친구들은 아예 보스로 등장한다고 하네요.



일단 콘셉트가 리얼 로봇이 아니라 건프라를 소재로 하다보니 1/60 사이즈, 1/144 사이즈 등 아예 사이즈 자체가 다른 건담들이 붙거나, 아예 시리즈 최초로 이번에는 SD 건담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나름 소재의 특징을 분명히 하는 연출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게임의 주된 요소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이를 실제 출격시킨다-란 요소에 집중해 있다 보니 스토리 비중이라거나 전투의 몰입감 등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게임을 액션 게임으로 기대하고 접근한다면 맥이 빠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게임의 콘셉트 자체가 진중한 건담 역사 고증 플레이가 아닌 말 그대로 건프라 조립과 배틀을 목표로 한 만큼 그 차이를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게임은 조립하고, 싸우고, 부수고, 모으고, 또 조립하고를 반복하는 게임입니다. 대단한 목적이 있기 보다 파밍을 위한 전투가 반복되기에 사실상 액션보다 커스터마이징과 디오라마가 더 어려운 게임입니다.

건담의 팬으로써 건담의 팬이 될 수 있는 기회(?), 건담이 아닌 건프라에 주목한다면 게임의 매력이 달라져 보입니다. 원작 기체 재현을 위해 파밍을 시작할 것이냐- 아니면 누구도 넘보지 못할 볼트론급 기체를 만들 것이냐-는 순수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 [건담브레이커4] 순정이냐- 마개조냐- 건담을 위한 귀여운 상상력



개발/배급 반다이남코
플랫폼 PS 5, PS 4, 스팀
장르 수집형 RPG
출시일 2024년 8월 29일
게임특징
 - 건프라 액션 + 커스터마이징 + 디오라마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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