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는 매일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됩니다. 너무 많아서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죠. [주간스팀신작] 코너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출시된 게임 중, 평가와 시장 반응 양쪽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신작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기준은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0% 긍정)’ 이상, 최대 동시접속자 1,000명 이상입니다.
4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총 6개 신작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작, 건설, 채집과 연관된 장르 신작 ‘에이바이오틱 팩터’,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 ‘파운드리’ 등이 좋은 평가와 관심을 모두 잡았습니다. 이외에도 레이싱게임 ‘모토GP 24’, 어드벤처게임 ‘인디카’, 덱빌딩게임 ‘크로노 아크’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에이바이오틱 팩터 (Abiotic Factor, 2만 7,000 원)
이상 현상이 발생한 연구 시설에서 생존하는 신작 ‘에이바이오틱 팩터’가 지난 3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프라이프’가 연상되는 설정과 그래픽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최대 5인의 동료와 함께 재료를 수집해 과학 시설을 세우고, 도구를 제작해 최대한 살아남아야 합니다. 나무를 베고, 돌을 캐는 평범한 생존게임과 달리, 랩과 사무실에 존재하는 여러 사무용품과 필기구 등으로 설비와 과학 무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을 기록 중이며, 하프라이프, SCP, 생존 제작 요소가 적절하게 융합되어 재미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모토GP 24(MotoGP 24, 5만 4,800 원)
모토GP 24는 지난 2일 나온 모터사이클 레이싱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커리어 모드를 통해 나만의 선수를 만들어 육성하거나, 온라인에서 전 세계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전작 대비 AI 성능을 향상시켰고, 반칙 감지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매우 긍정적(80% 긍정)’을 받고 있으며, 특히 모터사이클 조작감과 핸들링이 시리즈 중 가장 좋다는 호평이 나옵니다. 다만 전작 대비 변경점이 적고, 신규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이 다소 부족하다는 리뷰도 있습니다.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 (Echoes of the Plum Grove, 2만 1,500 원)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로브’는 지난 4월 30일 나온 농장 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종이 인형극이 연상되는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허니우드라는 작은 섬에서 각종 작물을 심고 농경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겨울이 오면 생존이 위협받거나, 세금이 늘어나거나, 캐릭터가 나이 들면 사망해 자식을 낳아야 하는 등 현실적인 요소들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현재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9%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며, 농경·세대·제작·세금 등 각종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는 호평을 받습니다.
인디카 (Indika, 2만 7,000 원)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게임 ‘인디카’가 2일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사탄과 대화할 수 있는 수녀 인디카가 되어,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종교적 신념, 권위 등에 대한 선택에 기로에 놓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인디카의 과거를 설명하는 2D 미니게임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등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게임은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8% 긍정)’을 기록했으며, “짧지만 가장 독특한 경험”, “영화였다면 칸에서 상을 받았을 작품”, “앨런 웨이크 2, 잇 테이크 투 등이 떠오르는 환상적인 게임” 등 호평을 받았습니다.
크로노 아크 (2만 7,000 원)
지난 2019년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한국 인디개발팀의 ‘크로노 아크’가 지난 3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턴제 전략게임으로, 멸망한 세계에서 주인공 루시가 시계탑을 가동해 세계를 되돌린다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파티는 최대 4인이며, 이들을 성장시키고 장비와 스킬을 갖춰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 난도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이 많으며, 처음 플레이하는 이들에게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제거된 ‘희망’ 모드를 추천합니다.
파운드리 (Foundry, 3만 3,000 원)
자동화 기지 건설게임 ‘파운드리’가 지난 3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습니다. ‘팩토리오’가 연상되는 게임으로, 목표는 거대한 공장을 건설하고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미지의 행성에서 각종 광물과 목재를 채취한 뒤, 공장을 건설합니다. 시설이 커지고 공정이 복잡해지면 생산과 투입 자원 사이 불균형이 발생하며, 이를 각종 연구 트리 개발로 해결해야 합니다. 게임은 기반이 탄탄하고 튜토리얼이 친절한 등 장점으로 ‘매우 긍정적(81% 긍정)’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퍼블리셔 자체 런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한 유저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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