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10일 AI 모바일 펫 게임 '페리도트'를 출시했다. 소파를 인식해 낮잠을 자거나 TV도 시청할 수 있는 영리한 이 펫이 새로운 디지털 집사들을 양산할 수 있을까?
나이언틱 제작 총괄 캘리 샌티에이고(Kellee Santiag)o는 "페리도트는 흥미진진하고 기발한 반려동물 체험이라는 형태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게 한다"며, "진짜 마법은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도트를 부화시키기 위해 서로 교류할 때 일어난다. Peridot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리도트 제작 디렉터인 지아 포겔(Ziah Fogel_은 "이 생명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혼란스러운 세계에 즐거움과 기발함, 편안함을 선사한다. 실제 반려동물을 기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만, 번거로운 부분은 배제되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AR 플랫폼의 가능성의 한계를 넘어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따뜻한 게임을 만들고, 모바일과 미래 하드웨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AR 경험에 영감을 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페리도트 가상 생명체 페리도트(이하 도트)는 고유한 유전자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한 존재다. 플레이어는 보호자로서 수백 년간의 잠에서 깨어나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된 도트들을 보살펴야 한다. 쓰다듬기, 던지기 놀이, 먹이 주기, 재주 가르치기, 탐험하기, 옷 갈아 입히기, 예쁜 사진 및 영상 찍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도트들이 충분히 성장했다면, 보호자들은 서로 협력해 새로운 세대의 도트를 부화시켜서 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각각의 도트는 100% 고유한 유전자를 보유하도록 세심하게 기획해 무수히 많은 외형을 보유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도트를 부화시켜 페리도트 아키타입을 발견하고, 희귀한 특성을 계승하고, 개성 있는 성격을 보여줄 수 있다. 유니콘, 공작, 치타, 산양, 예티 등 실제로 존재하거나 신화적인 생명체를 모사한 아키타입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생명체의 외형을 가질 수도 있다. 플레이어들과 협력하여 아키타입을 모으고 희귀 특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보다 다양한 아키타입이 등장, 특별한 게임 이벤트를 통해서도 추가될 예정이다.
페리도트의 핵심은 보호자들이 새로운 도트를 탄생시키고 돌보는 과정에서 실제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도록 돕는 데 있다. 보호자들은 나이언틱의 소셜 앱인 캠파이어를 통해서 커뮤니티의 다른 구성원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도트를 부화시킬 수 있다.
나이언틱은 다년간의 컴퓨터 비전 및 AI 연구를 거친 실시간 매핑, 장애물 배제, 시멘틱 세그멘테이션과 같은 혁신을 통해 도트들은 실제 세상의 자연환경과 현실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영리해진다. 예를 들어, 도트는 소파가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고 그곳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잘 수 있으며, 심지어 TV 화면도 알아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한다. 특히 야외를 탐험하며 흙, 물, 풀, 모래, 콘크리트 등의 서로 다른 지형을 구분할 수 있으며 사람, 동물, 꽃과 같은 대상도 식별해 새로운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준다. Niantic은 추후 착용 가능한 MR이나 AR안경 같은 미래 AR 하드웨어 등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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