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19일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을 출시됐다. 출시 이전 게임스컴 3관왕을 달성하며 국, 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얼리 플레이가 가능했던 16일부터는 각종 게임 평점 사이트를 비롯해 커뮤니티에서도 'P의 거짓'에 대한 많은 평이 나왔다.
기자도 'P의 거짓'의 데모판을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만큼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초반부를 플레이 해 본 결과 확실히 이전보다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데모 버전과 비교했을 때 바로 체감이 됐던 것은 적을 공격했을 때의 경직과 논타겟시의 공격 및 가드 판정이었다. 이른바 잔몹이라 불리우는 적과 교전할 때 좌클릭만 누르는 경우 동시에 히트되거나 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식 출시 후에는 초반부의 대부분의 잔몹은 좌클릭만으로도 처치가 가능했다.
타겟팅의 경우도 데모버전에서 2명 이상의 적이 나올 때 조준이 불편하게 이뤄지거나, 논타겟 공격이 화면과 너무 맞지 않은 부분을 공격하곤 했는데,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수정했다는 것이 체감될 정도로 타겟팅을 하지 않아도 이해 가능한 범주로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데모 버전에서는 꽤 불편함을 느꼈는데, 정식 출시 후에는 다중의 적에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 게임와이 촬영
난이도도 확실히 이전보다 내려간 것이 느껴졌다. 기자는 이번에 약 2시간 정도 'P의 거짓'을 플레이하며 2챕터의 보스인 버려진 파수꾼까지 클리어 했는데, 데모 버전 플레이 경험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번과 비교한다면 굉장히 빠르게 클리어했다. 특히 첫 번째 보스였던 축제 인도자의 붉은색으로 빛나는 내려찍기 패턴을 보지도 못했고, 공격 속도도 느려져 확실히 쉬워진 것이 체감됐다.
중간마다 있는 강력한 적에서 처음으로 'LIE OR DIE'라는 메시지를 보기 시작했는데, 2챕터 보스들을 잡을때부터는 이전과 마찬가지고 신나게 죽으며 사망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초반부의 난이도를 조금 낮춰서 소울라이크 장르의 초보자들을 배려하면서도, 장르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한 것은 정말 괜찮았다고 느껴졌다. 조금만 플레이하려고 했던 기자도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하면 깰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플레이를 하여 버려진 파수꾼을 잡아냈으니 말이다.
칭찬받았던 최적화의 경우도 그대로였다. 게임을 하는 동안 프레임적으로 불편하다는 느낌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타격감의 경우 이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무기의 손맛이 느껴졌다. 조각감 또한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타겟팅 문제가 해결되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히히 유럽 사나이식 딜교환 맛 좀 봐라 / 게임와이 촬영
유럽 사나이의 결과 / 게임와이 촬영
보스와 싸우면서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 게임와이 촬영
이곳까지 도착하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 게임와이 촬영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회피 및 저스트 가드와 무기 무게가 있다. 기자는 체력을 아끼며 보스에게 반격하기 위해 주로 저스트 가드를 노리면서 게임을 했는데, 이렇게 플레이하게 된 이유가 회피기의 성능이 생각 이하였고, 이동 범위가 생각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저스트 가드를 하지 않아 생기는 피해가 누적되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전투가 불리해져, 회피가 아니라 저스트 가드를 강제하는 느낌도 받았다.
무기의 경우는 초반부에서도 탭 키를 눌러 두 개의 무기를 사용해 보라고 권유하는데, 바로 무게 관련 경고가 나왔다. 후반부를 아직 플레이해 보지 못했기에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려우나, 무기 두 개를 확실시 스왑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P의 거짓'만의 장점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자가 회피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저스트 가드를 노리는 것이 전투에 있어 더 좋았다 / 게임와이 촬영
초반부 'P의 거짓'의 플레이 느낌에 대해 설명한다면 '맛있게 맵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적절하게 난이도를 낮춰 입문자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고, 보스전에서의 패턴을 파훼하는 맛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소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도 보스전만큼은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단점이 있다면 단점도 맛있게 매운쪽에 있다.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을 조금은 부족하게 살려냈고, 결국 매운 맛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취향이 갈린다는 것이다.
현재 'P의 거짓'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의 평이 갈리고 있는 만큼, 재미와 구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재미가 없는 게임은 아니며, 대작급은 아니라도 수작급은 된다는 것이다.
플레이 당일, 생각 이상으로 컨디션이 괜찮아서 보스들을 금방 잡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영상이 다 깨져버리는 슬픈 참사가 생겨버렸다. 그래도 게임이 깨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주말간에 'P의 거짓'을 조금 더 플레이 해볼 것 같다. 메타스코어 80점대 만큼의 재미는 느낄 수 있던 'P의 거짓' 체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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