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 판교가 분당과 별개의 곳인 것처럼 얘기하는 븅딱들은
현재 분당구 판교동과 운중동에 아파트 짓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라.
만에 하나 분구 안하면 그냥 판교동 운중동 주민이야.
요새는 아파트 입주하면 구청이 옵션으로 끼는줄 아냐?
분당이란 행정구역이 그리 자그마한 데가 아니다.
돔구장을 지어도 분당에 짓는거야.

2. 분구할 경우
판교만 떼놓고 판교구로 하는 게 아니고 (고작 8만명대)
분당에서 그 두배인 16만명은 빌어와야 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마치 판교동과 운중동의 운명만 결정될 것처럼 얘기하는데 분당의 16만명은 허수아빈줄 아냐?

3. 판교라는 이름이 신도시분양과 IC 등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일개 동 이름인 판교동을 판교구라 하자는 것은 결국 
운중동이 운중구로 하자, 이매동이 이매구로 하자, 서현동이 서현구로 하자, 정자동이 정자구로
하자는 것과 결론적으로는 같게 되지. 형평이란 게 그래서 무서운거야. 

4. 분구명칭을 결정하기까지 영향력에 있어서 판교 vs 분당은 비교가 안되지.
쪽수로도 안되고, 맨파워로도, 커뮤니티에서도, 경제의 규모에서도...
아무리 자기들끼리 까페에서 주장해봐야 결국 분당사람들의 결정에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성남시에서 분당이 차지하는 위상을 모르고 뭘 논하겠냐.

5. 판교 들어갈 사람들은 판교라는 이름에 애착이 생긴 것처럼
분당에 최대 15년간 살아온 사람들은 분당 이름에 역시 애착과 익숙함이 있는거야. 
그 간단한 정서를 모른다면 난 개초딩이요 하는 것과 같다.

6. 그런데말야. 판교 입주자들이 또하나 간과하는게 "분당에서 인식하는 판교의 규모"
라는 것인데, 
쉽게 말해 기존 분당보다 판교가 두 배쯤 큰 규모로 조성된다면 니네들이 말하는 것처럼
분당이 판교에 묻어간다, 발린다.. 이런 말이 가능하지만
분당에서 지리적으로 인식하는 판교는 동판교가 다야. 서판교는 수지의 위쯤으로 보이지. 
경부로 갈라져 있는 동쪽과 서쪽의 두 입지에 대한 분당의 인식이 그렇다.
그렇다면 분당과 붙어있는 동판교의 규모와 경쟁력은?
분당에서 보기에 막내동생 하나 쯤 붙은걸로 밖에 안보여. 인구도 그렇고. 입지도 노출돼 있고.. 
단지 그게 새아파트고 혁신적인 것들이 있어서 눈에 띈다는 것이지. 
결국 동판교의 힘이란 거는 기존 분당의 힘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나는 물론 분구명칭의 조사에 있어 판교입주민의 의견을 묻는게 정상적인 걸로 생각한다. 
그러나 분당의 기존 행정체제를 대변화시키면서 분구를 하는 것이기에 결국은 분당민을 포함한
다수의 의견으로 가게 되어 있고, 판교입주민들의 영향력이란 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영향력 부재, 여론조사결과, 원래 분당구에서 출발, 일개 동 이름을 차용한 약점 등의 여러거지 이유로 판교구라는 명칭은 안될 걸로 예상한다.
그럴 경우 판교입주민 중 아쉽게 생각하는 인간들도 많겠으나 말한대로 
동판교라는 곳은 분당과 맞짱을 뜨기에는 막내에 불과한 걸 어떻게 하겠냐.  

그러나 분당민들이 판교라는 이름으로 떨어져나가는거에 동의하면 결과는 달라지겠지.
결국 키는 분당에 있는거야. 그러니 몇몇 철모르고 설치는 입주민들은 입단속 잘 시켜라.
그냥 게임하는 게 아니고 진짜 판교구라는 이름을 원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