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기업 환경에서 AI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 2024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71%는 ‘AI 기술이 없는 경력직보다 경력은 없어도 AI 기술을 갖춘 지원자를 채용하고 싶다’고 답했고, 66%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생성형 AI 등으로 지식 근로자가 다뤄야 할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데이터와 업무 범위가 확장되고, AI로 더 많은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근로자를 뽑겠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가 근로자의 데이터 자동화를 돕는 AI 도구 ‘태블로 코파일럿’을 소개했다 / 출처=세일즈포스
하지만 글로벌 AI CRM 기업 세일즈포스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여전히 세 명 중 한 명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통찰을 이끌어내는데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대 초반 출생인 Z 세대의 데이터 디지털 문해력이 타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디지털화를 겪은 Z 세대가 더 많은 데이터를 접하고 활용하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조사에서도 Z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개인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 수집, 소비되는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Z 세대가 접하는 데이터 비중이 가장 높아서다. 즉 Z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해력과 접근성이 높지만,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도 그만큼 늘어 일상생활에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블로 코파일럿 실행화면 일부 / 출처=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는 지난 5월 2일 ‘태블로 콘퍼런스’에서 데이터 분석의 효율화를 돕는 ‘태블로 코파일럿(Einstein Copilot for Tableau)’을 제안했다. 태블로는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며, 태블로 코파일럿을 쓰면 자연어 처리(NLP), 기계학습, 생성형 AI 등을 기반 작업을 채팅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코딩에 대한 지식 없이도 기계학습 기반의 작업 처리나 생성형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차트 등을 만들 수 있다.
태블로 코파일럿을 실행하면 시스템이 사용자의 과거 데이터 활용 내역, 직무, 프로필, 데이터 권한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생성하고 제안한다.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선택한 뒤 질문하면, 코파일럿이 의도를 파악하고 질문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코딩 없이도 기계학습을 실현한다. 코파일럿은 데이터 오류 및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유효성 검사를 거치고, 태블로 클라우드를 거친 뒤 데이터 모델링 및 시각화 플랫폼으로 다이어그램 또는 차트, 그래프로 변환된다.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의 동작 구조 / 출처=세일즈포스
이와 함께 태블로는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신뢰하고 쓸 수 있게 하고, 세일즈포스의 ‘제로 데이터 리텐션’ 정책으로 데이터가 제품 외부에 저장되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국내 분자진단 기업 씨젠을 포함해 SK디스커버리, 신성통상, 마켓컬리, 월드비전 등이 태블로를 도입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씨젠은 태블로 도입 이후 데이터 분석 및 축적 시간을 약 17% 단축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태블로는 현업 종사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선보임과 동시에 데이터 커뮤니티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 전문가를 연결하고, 데이터 인력을 양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면서, “태블로는 앞으로도 영업, 커머스,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쉽게 데이터를 통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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