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딜리버스, 146억 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146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 주도 아래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딜리버스의 총 누적 투자 금액은 224억 원이다.
딜리버스가 146억 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딜리버스
딜리버스는 당일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AI 기반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 기술을 통해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배송 및 반품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커머스 기업은 기존 물류센터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2022년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98% 이상을 정시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딜리래빗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딜리래빗은 지그재그, 젝시믹스, 올웨이즈, 무신사 스튜디오 등 4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대규모 물량 처리가 가능한 신규 자동화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AI 기반 도착 보장 최적화 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 확대도 추진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딜리버스는 빠른 택배 배송 수요 증가에 따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연쇄 창업가와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딜리버스팀이 업계의 기존 성장 방정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용재 딜리버스 대표는 “딜리래빗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 기업은 빠른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력 강화와 함께 더 빠르고 넓은 배송 커버리지를 추가로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워큐브세미, 80억 원 시리즈C 투자 유치
파워큐브세미가 지난 2022년 11월 약 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8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하나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노틱인베스트먼트, 케이씨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워큐브세미가 80억 원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파워큐브세미
파워큐브세미는 2013년 설립된 전력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실리콘카바이드(SiC), 실리콘(Si), 산화갈륨(Ga2O3) 등 3개 제품군에 대한 설계기술력을 확보했다. 대형 완성차 업체에게 자체 설계한 전력 반도체 공급을 시작하며 제품 성능도 검증했다. 파워큐브세미는 하나증권과 BNK투자증권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임해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비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파워큐브세미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자체 실리콘카바이드(SiC) 후공정 라인 구축 및 산화갈륨(Ga2O3) 공정라인을 증설하는 한편, 제품 고도화 등을 목적으로 전문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중국, 캐나다, 미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고객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태영 파워큐브세미 대표이사는 “투자를 결정한 모든 투자자에게 감사한다”라며 “목표한 성과를 하나씩 이뤄가며, 국가대표 전력 반도체 업체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카롱팩토리, 50억 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차량 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가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카롱팩토리가 50억 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마카롱팩토리
마이클은 엔진오일 및 타이어 교체 등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 정비 플랫폼이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 곳 이상이며, 올해 차량 관리 앱 최초로 누적 거래 80만 건을 돌파했다.
마이클은 자동차 소유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차량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에게 지속적으로 고객을 연결하는 것이 장점이다. 높은 입고 대수와 효율적인 고객 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입점 파트너의 만족도가 높고, 이로 인해 신규 파트너 입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마카롱팩토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마카롱팩토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정비 예약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마이클에서 차량 관리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고객 접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는 “마카롱팩토리는 국내 1위 차량 관리 앱 서비스를 넘어 차량 정비 생태계를 디지털로 혁신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는 “차량 소유자와 전국 정비소를 투명하게 연결하면서 차량 소유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차량 정비 생태계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마이클 성장을 함께한 전국 정비소의 성공을 돕는 파트너가 되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칼라데이터, 30억 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가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칼라데이터는 지난 2022년 GS에너지의 30억 원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67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스칼라데이터가 30억 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은 국내 최다 충전사업자(CPO) 로밍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 이상이며, 국내 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용한다.
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모델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모델은 충전소별 이용률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충전소별 최적 요금을 설정하고 가동률이 낮은 유휴 충전기의 사용률을 극대화하는 AI 솔루션으로, 모두의충전 ‘그린타임’ 서비스에 적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고, 정부 및 기업은 전기차 충전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스칼라데이터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모델로 효율적인 전력 공급, 전기차 산업의 생산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 행태, 충전소 전력 수요, 충전기 밀집도 등을 심층 분석하는 전기차 데이터 허브를 통해 효율적인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갖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전기차 사용자와 기업, 정부의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 수요 및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메텔, 3.5억 원 시드 투자 유치
국내 B2B 기업의 글로벌 진출 SNS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메텔이 소풍벤처스, 더벤처스, 마크앤컴퍼니로부터 3억 5000만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메텔이 3억 5000만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메텔
메텔은 링크드인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B2B에 특화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업의 잠재 고객을 찾아 그에 맞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잠재 고객의 관심 콘텐츠, 잠재 고객 가능성 등을 예측해 영업 담당자가 정확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도록 돕는다.
메텔은 이번 투자 유치 배경으로 ▲초기 기업임에도 탄탄한 매출 성과 ▲임원진의 콘텐츠 관련 역량 ▲자체 콘텐츠 생성 기술을 고도화해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능력 ▲해외 B2B 마케팅 방법론과 수요 창출 방법론을 국내에 적용한 점 등을 지목했다. 메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콘텐츠 생성 및 분석 엔진을 고도화해 많은 고객에게 SNS 기반 글로벌 B2B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소풍벤처스의 최경희 파트너는 “최근 B2B 타깃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적은 예산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메텔은 AI 기술 기반의 링크드인 개인 채널 강화 방법으로 고객 확보 및 긍정적인 브랜딩을 돕는 솔루션을 구축했고, 베타 테스트에서 초기 고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성과를 검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메텔이 새로운 마케팅 분야를 개척하고 많은 기업의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조셉 메텔 대표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언어 장벽은 곧 허물어지고, 누구나 쉽게 해외 잠재 고객과 이야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먼저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메텔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보다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꿈을 펼치도록 도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빅뎃,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문서 처리 솔루션 '데이터룩스'를 개발한 올빅뎃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올빅뎃은 AI 기술을 활용한 E2E(End-to-End)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빅뎃의 주요 서비스는 차세대 IDP 문서 이해 솔루션 데이터룩스다. 데이터룩스는 기업의 모든 비정형 문서 구조 정보를 정형화된 데이터 문서 구조로 분석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시각 정보와 자연어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문서의 제목, 소제목, 이미지, 표를 인지 및 분류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다양한 문서 형식을 통합 처리해 깊이 있는 구조 분류와 문서 맥락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
올빅뎃은 데이터룩스를 통해 지난 5월 열린 2024 AI엑스포에서 AI 기술 혁신 분야 1위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농협은행과 IM뱅크 등 금융사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금융권 비정형 문서의 디지털 자산화를 돕고 있다.
올빅뎃은 데이터룩스 외에도 양질의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는 데이터 협업 라벨링 솔루션 ‘라벨잇’, 고객 분석 및 맞춤형 추천 솔루션 ‘에이머’ 등 혁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 산업 중에서도 지능형 문서 처리 시장은 고성장 산업 중 하나”라며 “지능형 문서처리 기술 고도화와 적용 산업 다양화, 보안성까지 갖춘 올빅뎃이 종이 시대를 끝내고, 전 세계 지능형 문서 처리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동재 올빅뎃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 정보는 미래 시장의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에서는 기록 관리 수요가 높은 금융권을 시작으로 R&D 산업, 서비스 산업까지 범위를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올빅뎃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현지 대기업과 기술증명(PoC)을 진행 중이며,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텝하우, 시드 투자 유치
업무 매뉴얼 AI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텝하우가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텝하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매쉬업벤처스
스텝하우는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릭 모션과 텍스트를 인식해 화면을 자동 캡처하고 매뉴얼을 손쉽게 생성하는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스텝하우 솔루션으로 제작한 매뉴얼은 팀 워크스페이스에 자동 저장돼 편집 및 업데이트 관리가 용이하고, 링크, 임베드 등의 형태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매뉴얼 설명문을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로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스텝하우는 지난 2월 서비스 첫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CJ올리브영, 부스터스 등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HR, 경영지원, 영업, 개발, 제조 등 전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특히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는 커머스 기업의 관심도가 높다.
스텝하우는 세 차례 창업과 벤처투자 경험으로 IT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황성욱 대표와 카이스트 출신 AI 전문가, 10년 이상 경력 SaaS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기업에서 근무하며 업무 매뉴얼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사내 지식이 휘발되는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매쉬업벤처스의 이택경 대표는 “커머스 기업 등 스텝하우를 이용한 고객사가 서비스 편의성과 사용성에 크게 만족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라며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성욱 스텝하우 대표는 “최근 효율적인 업무 매뉴얼 구축 및 사내 지식 자산화를 원하는 대기업, 공공기관의 문의가 늘어나 고객사 확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매뉴얼뿐 아니라 복잡도 높은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 구축 및 실행하는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브실리콘, 시드 투자 유치
전력 반도체 기술 기반 오디오앰프IC 전문 기업 타브실리콘이 한양대학교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타브실리콘이 한양대학교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타브실리콘
타브실리콘은 피드백 솔루션을 적용한 풀 디지털 클래스 D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음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오디오 시스템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풀 디지털 클래스 D 앰프의 경우 2000년 초에 개발된 기술이 아직 활용되고 있다. 이에 타브실리콘은 올해 안에 피드백 솔루션을 적용한 풀 디지털 클래스 D 앱프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류태하 타브실리콘 대표는 “타브실리콘의 피드백 솔루션은 출력과 입력을 나노초 단위로 비교해 보정하는 기술”이라며 “제품 출시 시 세계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바이엇,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그로우비(Glow.B)’를 운영하는 바이엇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엇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벤처스
그로우비는 AI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자산 가치를 평가해 여신을 산출하는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이다. 독자적인 디지털 자산 및 활동 지수 평가 시스템을 통해, 불규칙한 수입으로 신용 기록이 부족한 크리에이터에게 대안 신용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이를 활용해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대출, 신용카드 발급, 협력 은행 및 금융기관 연계 등 초기 투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로우비는 크리에이터가 낮은 비용으로 광고를 유치하도록 광고 중개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고주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해 중개 수수료를 낮추고 광고 계약 체결 과정을 간소화했다. 광고주와 크리에이터는 플랫폼 안에서 상호 검색하고, 광고 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팔로워 수, 게시물 반응, 구매 전환 등 제각각이던 광고 비용 산출 기준도 투명한 기준을 제공한다. 덕분에 그로우비는 베타 서비스 론칭 3개월 만에 베트남 내 협업 1000건, 가입 인플루언서 2만 명 돌파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으로 크리에이터의 실제 대출 실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평가 및 관리까지 안정적으로 해 내는 팀의 실행력이 인상적이다”라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과 금융 특성을 잘 파악하고 해당 국가의 크리에이터에게 전통 금융 접근성 장벽을 낮추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동규 바이엇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본연의 창작 활동에 집중하도록 쉽고 빠른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싶다”라며 “크리에이터와 전통 금융권 모두 만족하는 크리에이터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디테크, 스케일업TIPS R&D 지원 사업에 선정
AI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과 투명 치아교정 장치를 제공하는 이노디테크가 스케일업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R&D 과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이노디테크는 3년간 최대 11억 4000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노디테크가 스케일업팁스 R&D 과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 출처=이노디테크
스케일업 TIPS R&D 과제 지원 사업은 시장 확대형 중소기업 기술 혁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정부가 민간투자와 연계해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의 도전과 혁신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노디테크는 투명 치아교정 장치 ‘클라라AI’ 기술의 독창성과 사업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클라라AI는 AI 기반 임상 협진 지원 시스템을 통해 투명 치아교정 진단 단계부터 가장 최적화된 치료 계획 가이드를 제공한다.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투명 치아교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교정 장치 착용 사진을 자가 인증함으로써 착용 시간을 검증하는 클라라 앱을 제공해 투명 치아교정 치료 실패율을 줄이고 교정 성취율을 높인다.
주보훈 이노디테크 대표는 “스케일업 TIPS R&D 과제 지원 사업 선정으로 클라라AI 핵심 기술력에 대한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라며 “독창적인 특허 확보와 신뢰도 높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반프, DHL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에 선정
타이어 디지털 전환 기업 반프가 세계 최대 물류 업체 DHL의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Fast Forward Challenge)’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반프가 DHL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에 선정됐다 / 출처=반프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는 DHL의 연례행사인 ‘에라 오브 서스테이너블 로지스틱스(Era of Sustainable Logistics)’의 일환으로, DHL 상위 200개 고객사를 초청해 DHL이 도입 및 개발하는 물류 기술과 전략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 대회는 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반프는 AI를 활용해 물류 업계의 고질적인 이슈인 타이어 분진 등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고 연비와 차량 안전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프 솔루션은 국내외 물류 및 상용차 OEM 기업에 도입되어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고성능 승용차 및 슈퍼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프는 패스트 포워드 챌린지 선정을 통해 DHL과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DHL 공식 파트너가 되는 기회를 얻었다.
이유건 반프 총괄은 “이번 성과는 반프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도 반프가 추구하는 타이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탄소 제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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