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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도 건물주" 남의 집 전전하다 100억대 빌딩 산 '형제' 개그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6 21:50:04
조회 26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이웃집 등을 전전하며 살아온 유년기와 갑상선암에 걸렸을 당시 심경을 고백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출연해 개그맨 형제로서의 삶을 전했다.

2004년 SBS 7기로 들어온 양세형과 SBS 8기로 들어온 양세찬은 활동 초반 서로가 형제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초반 형 양세형이 먼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에 양세찬은 형처럼 잘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사실 동생과 같은 개그 코너를 하고 싶었는데 동생한테 말하니까 사람이 다 찼다고,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렇게 거절당한 이후 1년 정도 어색한 사이였다"라고 토로했다.


사진=tvN


그러면서 양세형은 "2013년경에 동생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라. 동생이 걱정할까 봐 앞에서는 오히려 괜찮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갑상선암에 대해 검색을 엄청 많이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저의 역할은 동생을 걱정하는 것보다 멘탈 관리, 웃음 치료사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당황하면 동생이 의지할 곳이 없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아무렇지 않은 척한 것"이라고 깊은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양세찬은 "나는 이제 더 이상 형을 쫓아다니는 어린 아이가 아니다.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내가 코미디언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형이 이렇게까지 나를 걱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3년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양세찬은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양세형, 양세찬 형제 "개그맨 되기 전까지 형편 궁핍했다"


사진=tvN


한편 과거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이웃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던 고단한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부모님께서 보증을 잘못 선 적도 있었고 집에 큰불이 나 전부 다 탄 적도 있었다. 그때 제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살면서 다리 힘이 풀린다는 걸 처음으로 느껴봤다"라고 말했다. 

모든 살림살이가 불에 타 아버지 친구 집에서 얹혀살았던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할머니집, 친척집, 아버지 동료분들 집 등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얹혀살았다. 부모님과 생이별했다"라며 "우리 형제가 개그맨이 되기 전까지는 형편이 안정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도 어머니께서는 도배 일을 하고 다니신다. 이제 그만하라고 말씀드려도 그걸 싫어하시더라"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양세형은 그간 모은 돈으로 2023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 건물주로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임장만 100군데 넘게 다녔다"라며 "건물을 살 때는 생각보다 낮은 금액에 조율돼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에는 복잡해서 좋은 게 없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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