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멤버인 가수 전소미가 초등학교 시절 약 3년간 왕따를 당했던 일화를 밝히며 눈물을 쏟아냈다.
13일, 유튜브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이모 채널 조회수 올리러 왔어요! -송윤아 by PDC [ep.20 아티스트 전소미 (1편)]'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전소미는 송윤아의 가족들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전소미의 아버지는 배우 매튜 다우마로 알려져있다. 그는 1974년생 네덜란드계 캐나다인으로 1살 연상의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매튜 다우마는 설경구와 영화 '스파이'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전소미는 "(아버지와 설경구 배우)두 분이 엘리베이터에서 격투 장면을 찍다가 친해지셨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가족끼리 뭉쳤고, 설경구 삼촌이 저를 보더니 끼가 많다고 아이돌을 해야 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서 학창시절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 하나로 차별받고 초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던 아픈 일을 꺼내놨다. 그는 "아기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가 처음으로 한국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국애 처럼 보이게 성형시켜달라고 까지...
그는 "애들이 처음에는 '인형같다'고 말하면서 살갑게 대했다. 그날 하루는 인기 폭발이었다. 전학간 바로 다음날이 회장 선거일이었고, 애들이 다 나가보라길래 나갔는데 엄청난 득표를 받고 회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설을 준비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봤을 땐 너무 분하고 내가 싫었던 것 같다. 전학을 오자마자 회장이 됐으니까, 그래서 그 아이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특히 그녀는 "(학교에 가면) 제 책상이 따로 빠져 있거나 독서카드 같은 게 찢어져 있기도 했다. 실내화 안에는 쓰레기가 있었다. 가면 갈 수록 심해져서 일기장에 솔직하게 적었고, 선생님도 고민 상담을 해 주셨지만 '방법이 없구나'라는 걸 느꼈었다. 그냥 하루하루 살았던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을 먹먹하게 했다.
또 전소미는 "한국애 처럼 보이게 성형시켜 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6학년 2학기때는 상황을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무리에서 은은한 따를 당하는 애한테 '나 너무 힘들다. 이거 왜 시작됐는지도 모르겠고, 너희랑 친하게 지내고싶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그게 전파되면서 왕따로 졸업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전소미는 그동안 타 방송이나 인터뷰에서도 종종 왕따당한 일에 대한 상처를 언급해왔다.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었던 셰프 이연복은 "그 때 왕따 당했길 망정이지, 왕따 시켰으면 지금 시끄러워졌을 것." 이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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