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이닥친 집중호우로 인해서 농산물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폭우로 농경지가 잠기며 피해가 속출하자 야채값이 오른는 등 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원재료 값이 오르면 식당의 음식값 또한 올라간다. 가계 지출부담이 큰 외식 물가가 오를 전망을 보이고 있어 2020년의 끔찍했던 상황들이 재현될까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일부터 17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농지 피해면적이 2만 7094(ha)헥타르로 전일 보다 35.9%가 증가됐다고 밝혔다. 폐사된 가축은 약 60만마리로 집계됐다.
폐사 가축 중 닭은 53만 3000만마리로 93.7%를 차지했으며, 오리 4만 3000마리, 돼지 3000마리, 소 40마리다. 작목별 침수 피해는 벼가 1만3569.5㏊, 콩 4662.9㏊,, 수박 327.6㏊, 멜론 259.4㏊, 참깨 고추 호박 등이 785.7ha다.
농작물 피해는 작년보다 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12.3배 많았다고 알려져있다.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잔 한반도의 농작물 비패 15만 8105ha는 못미치지만 가축 피해는 2020년 보다 많았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 4kg의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180.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적상추는 114.8% 급등, 쥬키니 호박 32.8%급등, 토마토 30% 등 대부분의 농산물들이 전원보다 가격이 이미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엘니뇨+장마 엎친데 덮친 격?
사진=픽사베이
여름철은 폭염 등 더위때문에 농산물값이 조금씩 올라가는 계절이긴 하나, 이런 상승세에 폭우로 인해 기름을 부은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당분간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농작물의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장마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농산물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본다는 입장이다.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곧 있으면 들이닥칠 몇몇의 태풍 때문에 후속 피해 가능성을 들여다 봤을 때 올해 농축산물의 피해는 역대급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엘리뇨 등 이상 기후인데다가 장마 역시 평년보다 빠르고 강해서, 장마가 끝나고 나면 가격 상승 속도가 평년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장마가 한차례 지나가고 나면 약 2주 후 품목에 따라 10%에서 60%까지 치솟았었다.
한편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녹식품부는 20일경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 회의를 열어서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4년만에 예고된 엘니뇨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배추, 무 등의 비축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렸기 때문에 이 역시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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