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번화가 골목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묻지마 칼부림'사건의 범인 조모씨(33)가 22일 경찰 조사에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오자 조모씨는 횡설수설 하면서 말을 바꾸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범행동기를 묻자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분노에 가득차서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조씨에 대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를 구속한 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함께 경위, 배경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지난 21일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가 밀집한 골목길에 흉기를 들고 뛰어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이로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씨는 10여분동안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망한 20대 피해자를 포함해 4명 모두 조씨와 일면식이 전혀 없는 남성들이라고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장소에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 많은 곳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정한 것" 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는진술당시 횡설수설하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 복용 증상 없어 보여, '뻔뻔한 거짓말' 탄로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픽사베이
또한 조씨는 경찰측에 '정신감정을 해달라'는 취지로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의 행동이 일반적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요청했다. 범행 직후 피가 묻은채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의 행위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씨는 경찰이 테이저건을 겨누자 한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서 중얼중얼 거리며 체포됐다고 한다. 그는 당시 "왜 나한테 이렇게...열심히 살았는데..."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한편, 그가 복용했다고 주장하는 펜타닐은 초강력 진통제로 알려져있다.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라고 알려져 있으며 복용시 강력한 환각효과와 함께 좀비처럼 이상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최근 10년 새에 유통량이 늘어 7분에 1명씩 이 펜타닐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18세에서 49세 미국 청년층의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이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펜타닐은 복용하면 살아있는 시체가 되는 건데 저 X난리를 쳤다고?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안먹히니 정신감정 호소?", "전과 4범이든 17범이든, 정상적인 사람들은 전과가 없다", "사형제도 부활시키자"는 등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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