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여자들 힘든거 안하려고 하잖아" 발언에 모두 충격
6·1 지방선거 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발발의 성차별적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순회 북토크 충북대 특별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포스팅에서 그녀는 최근 한 행사에서 '박지현 팀'이 충청 지역, 특히 청주에서 북토크 3위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청주판 북토크는 충북대학교 페미니스트 동아리 '유레'와 협업해 '여성의 정치권력, 우리가 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특강이다.
박 전 위원장은 "예시를 하나 들자면,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을 때 모든 주요 직책에서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 후보군이 올라온 것을 봤고 이를 문제제기 했었다"라며 "문제가 제기되자 한 남성 의원은 '여성들은 이런 힘든 거 싫어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정당 내부에 여성에 대한 강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도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흔히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부당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나도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함께해달라" 호소
박 전 위원장은 북토크에서 나온 질문과 그에 상응하는 답변을 일부 공유했다.
토크에서 한 참석자는 박지현에게 "박지현은 민주당에 대해 애증 감정을 갖고 있느냐"라고 물으며 "해당 강연은 민주당을 긍정적으로 그린 것도 아닌데도 입당을 독려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참석자의 질문에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전엔 애정이었던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애증이다"라며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가끔 민주주의가 훼손된 민주당을 볼 때는 많이 힘들기도 하다. 민주당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국민의 힘이나 정부 여당은 더 못 할 텐데 우리 민주당이라도 잘해야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역설적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감히 민주당 가입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권력형 성범죄에 연루된 안희정·오거돈·박원순 3인의 지역지도자 세습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당을 선택한 이유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폐지 의사를 밝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국정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지지를 주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저도 지금의 민주당이 자랑스럽지는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 정말 죄송하지만, 70년의 역사를 가진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만든 정당인 만큼 새로 가입할 정당을 찾고 계신 분들께서는 저와 같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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