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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의 참사, 대학생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여 사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8 0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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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의 참사, 대학생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여 사망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서울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교내 쓰레기 수거 차량에 의해 한 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 소식에 대해 학생들은 "예상 가능했던 사고"라며 대학에 대한 단체 행동을 알렸다.

목격자와 경찰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침 8시 45분쯤 첫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던 20대 대학생이 1톤 용량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였다. 

8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쓰레기 집하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후 급경사에서 속도 조절에 실패하며 학생을 친 것으로 파악되었다. 가파른 경사로를 내려오던 차량은 속도가 붙어 사고 이후에도 학교의 담장에 충돌하여 비로소 정지하게 되었다.

이 학생은 사고 바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7일 저녁 7시 20분에 결국 숨을 거두었다.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근처의 CCTV 영상을 확보하여 쓰레기 수거 차량이 가파른 언덕길을 후진하며 올라간 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의 전체적인 경과를 조사하고 있다.

이 교내 사고에 학생들은 "인재"라고 비난하며 학교의 안전에 대한 무감각함을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재학생 B씨는 "매일 이 가파른 경사를 걷다 보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예상하던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언덕 꼭대기에 쓰레기 수거장이 위치해 있던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라고 주장했다.

 

학교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키웠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동덕여자대학교의 학생들 및 기타 관련자들이 가파른 경사로 상의 쓰레기 수거장을 이동하고 위험한 언덕길에 보행로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일곱 년 동안 꾸준히 제기했다는 정보가 드러났다. 

대학 안에서는 학교의 안전에 대한 무감각함을 비판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늦게나마 대책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으며, 

사망한 학생의 사망 당일인 7일에 동덕여자대학교 총장이 학교 웹사이트에 입장문을 게시하며 피해 학생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입장문에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내 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발한 방안을 세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 입장문에서는 피해 학생의 사망 시각을 저녁이 아닌 오전으로 잘못 기입하였기에 학교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고 이후 학교는 트럭이 캠퍼스 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한하였고, 임시로 미화직원들이 손수레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무시한 것에 대한 강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익명의 게시판에는 "가파른 경사에서 보행로와 차량도로를 구분하지 않는 중문을 학교 측이 무시했다"라는 비판과 함께, 사고 발생 이틀 전에 대한 학교 측의 공지가 없었던 것, 

비보보다 '중문 폐쇄'라는 안내만 있었던 점, 그리고 후속 조치로서의 손수레 운영이라는 미봉책을 지적하였다. 

또한, "이번 사고는 학교 측이 고령의 취약 노동자를 고용하며 안전 설비를 무시한 결과"라며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였다.

특히, 사전에 시설 점검과 예방을 요청했던 학생들은 경사진 언덕에서 발생한 사고 후 학교의 대응에 분노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이슈 외에도 학교 측의 무성의한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드러나며 이 사태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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