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엠넷 '배틀 신화'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 '배틀'의 멤버 휘찬이 스콘 맛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근황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배틀'은 특이한 오디션 프로그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대 최고 아이돌 신화를 잇는 차세대 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오디션이었다. 특히 신화 멤버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제2의 신화라는 타이틀이 항상 뒤따라왔다.
당시 최종 데뷔 멤버는 휘찬을 비롯해 진태화·류·리오·크리스·신기현까지 총 6명이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 도전한 참가자 중 지금은 스타가 된 가인, 전효성, 지나, 헬로비너스의 앨리스, 주니엘 등이 있어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틀은 타이틀 곡 발매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지만, 갑자기 회사가 재정적으로 휘청거리면서 더 이상의 연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쉽게도 배틀은 많은 소녀팬들에게 '추억의 그룹'으로 남으면서 2008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게 됐다.
사진=엠넷
스콘 맛집 사장님으로 깜짝 근황을 알린 휘찬은 사실 팀이 해산한 뒤에도 꾸준한 활동을 위해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자리도 잡히는 찰나 한한령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정말 막막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결국 휘찬은 30살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카페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휘찬은 "물론 처음부터 카페가 잘된 건 아니었다. 자리 잡기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식빵 브랜드로 시작했던 휘찬은 시즌이 지나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자신만의 브랜드'에 골몰했다고 전했다.
넉넉한 서비스와 꼼꼼한 리뷰 피드백으로 승부
사진=엠넷
그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16개의 다채로운 스콘과 8개 종류의 파운드, 시그니처 커피를 개발했다. 휘찬은 "아침마다 스콘을 200개씩 만든다. 주말에는 하루에 300개도 판매한 적이 있다. 추가 수량까지 거의 다 내가 직접 만든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휘찬은 "저희는 리뷰 이벤트나 홍보도 하지 않는다"라며 "진짜 고객들이 남겨준 리뷰를 꼼꼼하게 읽고 메모도 보낸다. 서비스도 아까워하지 않는다"라며 성공 비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꼭 리뷰를 써야 서비스를 주는 게 아니라 맛보시라고 넣는 것"이라며 "그런 게 결국 다 리뷰로 돌아오더라. 3000개 넘게 쌓인 리뷰가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스콘 맛집'으로 자리 잡은 카페 사장님 휘찬은 여전히 배우 활동에 대한 꿈은 접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배틀 신화 오디션에 나가기 위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때 작은 고시원 방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는 내가 금방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시더라. 만약 배우로 실적을 낸다면 누구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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