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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 받아" 트로트 가수 진성, 무명 벗어나자 '혈액암' 투병 근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5 19:55:04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트로트 가수 진성(64)이 혈액암, 심장병 투병 근황을 전하며 70세 은퇴설도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진성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모벤져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진성은 히트곡인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안동역에서' 등을 무반주 메들리로 즉석에서 선보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첫 전국투어 콘서트인 '진성 빅쇼'를 앞두고 있다"라며 "언제든 한 번 오시면 VIP 자리로 모시겠다"라고 모벤져스와 MC들을 초대해 환호를 자아냈다.


사진=SBS


1997년에 데뷔했지만 2012년까지 인기를 얻지 못하며 기나긴 무명시절을 보냈던 진성은 "70세 전에 은퇴하겠다"라고 선언한 지난날의 다짐에 대해 정정하기도 했다.

진성은 "은퇴 이야기를 꺼냈을 당시 몸이 아팠을 때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 판박증을 함께 앓았다. 두 병이 굉장히 힘든 병이었다. 무명 시절을 벗어나자마자 암이 찾아왔다. 그래서 70세 전에 은퇴하겠다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참 간사하다. 투병 후 5~6년 지나니까 3~4년 더 네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만 진성은 혈액암 투병을 완치했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혈액암이 완치되진 않았지만, 운동하면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활동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의사가 '더 살기 어렵다'는 판정까지 내려 


사진=SBS


지난 2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했을 당시 2016년 갑작스러운 혈액암 선고를 받고 혼란스러웠던 심경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실 아팠을 때 정말 슬펐다"라며 "혈액암 투병할 땐 깊은 잠을 못 잤다. 잠이 들면 영원히 저세상에 갈까 봐 두려웠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 침상 옆에 아내가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잤다. 그 모습을 보니까 너무 비참하더라"라며 "병원에서 더 살기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을 때..."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성은 "의사가 어렵다고 하길래 곧 죽겠다 싶었다"라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에도) 아내는 나를 위해 헌신해줬다. 그 모습을 보며 아내에게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사랑을 표현했다.

실제로 진성은 자신의 수익 대부분을 아내에게 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나이 든 후에야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절 만나기 전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무명 기간 동안 아내의 도움을 많이 많았는데 '안동역에서'가 히트한 후 버는 돈 대부분은 아내에게 주고 있다"라고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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