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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정치적 공격" 정우성,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이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2 15:35:04
조회 183 추천 0 댓글 0


배우 정우성이 약 9년만에 결국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리에서 사임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한겨례의 보도에서 정우성은 지난 3일 친선대사직을 내려놨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명예사절단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가 임명된 지 약 10년만에, 친선대사직을 수행한 지 꼭 9년째 되는 해에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성은 인터뷰를 통해서 사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저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국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 기구와 내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라거나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고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고백했다. 약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직 활동을 통해 분쟁지역과 난민촌을 방문했다.

정우성, "앞으로는 배우로... 하지만 나눠야 할 이야기 많아" 


사진=정우성SNS


현장 상황을 국내에 전하기도 한 정우성. 2015년에는 남수단공화국 실향민들을,  2016년에는 레바논 시리아 난민을 ,  2017년에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2018년에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들을, 2024년에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난민을 만났던 그였다.

하지만 2018년 예멘 난민 500여명이 한국에 들어오며 정우성의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은 변곡점을 맞게 된다. 그해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이해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부'가 전한 '예멘 난민 신청자를 강제송환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자신의 SNS로 공유했다가 비판을 받은 것이다. 

누리꾼들은 당시 정우성을 향해 "당신 돈으로 난민을 보호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정우성은 당시 난민들을 비하는 댓글과 게시글을 모두 읽었다며 "한국 사회를 보면 제주 4·3사건, 세월호 등 여러 사회적 참사 원인과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한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정우성SNS


이어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타인의 고통에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 같다.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역사회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난민이 반가운 손님은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극우 정치 진영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 원인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게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 지 의문" 이라 전했다. 

또 예멘 난민들이 한국에 들어온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일각에서 우려했던 '강력범죄', '종교갈등'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 정도 규모의 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정우성은 "배우로 다시 돌아가 배우로 존재할 것" 이라며 "친선대사를 그만두지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의 소수자 문제나 나눠야 할 이야기는 아직 많다.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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