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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충격의 은퇴 선언 "후배들 위해 단장 보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1 0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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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태균' 현역 은퇴 선언, "팀의 미래 위해 결정" [오피셜]

[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김태균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간판 스타 김태균(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화려했던 20년 프로 선수 생활을 고향팀 한화에서 마무리한다. 


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팔꿈치 충돌증후군으로 8월 중순 재활군에 내려간 김태균은 구단과 면담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창단 첫 10위가 확정적인 한화는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해야 하고, 김태균도 팀의 미래를 위해 결심을 굳혔다.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우리 이글스에는 이글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은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반영,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태균은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천안남산초-천안북중-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2년을 제외하면 나머지 18시즌 모두 한화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일본에서 한화로 복귀할 때를 포함해 3차례 한화와 FA 계약을 했다. 


[OSEN=대전, 곽영래 기자]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통산 2014경기를 뛰며 타율 3할2푼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 1141볼넷 28도루 출루율 .421 장타율 .516 OPS .937을 기록했다. 통산 3000타석 기준으로 역대 타율 5위로 우타자 중에선 1위. 출루율도 역대 3위이자 우타자 1위다. 통산 볼넷 2위, 안타-타점 3위로 모두 우타자 1위 기록이다. 홈런도 통산 11위.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1년 프로 데뷔 첫 해 20홈런으로 신인왕에 오른 뒤 2008년 홈런-장타율, 2012년 타율-출루율, 2013년 출루율, 2014년 출루율, 2016년 출루율 1위에 올랐다. 골든글러브도 1루수로 2회(2005·2008), 지명타자로 1회(2016) 총 3회 수상했다. 


국가대표로도 크게 기여했다. 2001년 야구월드컵, 2003년 야구월드컵,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7년 WBC 대표팀에 참가했다. 2009년 WBC에선 3홈런 11타점으로 2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화 구단은 김태균의 은퇴에 대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올 시즌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적 관중 입장이 진행 중인 관계로 은퇴식은 내년에 개최한다. 은퇴 기자회견은 22일 대전 KIA전 홈경기를 앞두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 예정이다. 


/waw@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1회말 한화 김태균이 대기타석에서 몸을 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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