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잡아올게" 회장님도 아꼈던 '한화 바보' 김태균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2 11:31:56
조회 676 추천 0 댓글 0

[사진]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김태균 잡아올게.”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38)은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성골’이다. 천안 출신으로 한화그룹 재단인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1차 지명으로 이글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부터 20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에 오른 뒤 2008년 홈런왕, 2009년 WBC 홈런왕을 차지하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4번타자로 성장했다. 


이글스의 적통답게 그룹이 아낀 선수였다. 지난 2011년 8월7일 잠실 LG전. 구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승리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김태균 잡아올게”라고 말했다. “김태균 좀 잡아달라”는 한화 팬들의 목소리에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화답한 것이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011년 8월7일 잠실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김태균 영입을 약속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sunday@osen.co.kr


당시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퇴단 의사를 밝힌 뒤 국내 복귀를 모색할 때였다. 2009년 시즌 후 FA로 팀을 떠난 만큼 한화 외에도 여러 팀들이 김태균 영입에 나섰다. 당시 만 30세도 되지 않은 최전성기 김태균의 가치는 역대 FA 통틀어 최고 수준이었다. 


김승연 회장의 “잡아올게” 한마디는 팬들을 향한 약속이었다. 구단을 넘어 그룹 차원의 선언이었고, 한화는 김태균 복귀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당시 공식적인 FA 신분이 아니라 다년 계약은 아니었지만 옵션 없이 역대 최고 연봉 15억원으로 초특급 대우를 해줬다. 


[사진] 2011년 12월 한화 복귀 기자회견 때 김태균. 왼쪽은 정승진 당시 한화 대표이사 /OSEN DB


김태균도 한화밖에 몰랐다. 어릴 때부터 한화를 보고 자란 그는 일본에서 돌아올 때도 일찌감치 친정 복귀를 선언했다. “돈보다 중요한 게 한화”라며 협상 창구를 친정팀 하나로 제한했다. 몸값을 높이기 위한 흥정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룹 사훈인 신용과 의리를 실천했다. 


김태균은 이후에도 두 번의 FA 자격을 얻었지만 모두 한화와 재계약하며 영원한 이글스맨으로 남았다. 수없이 감독이 바뀌고 선수들이 오고 가는 중에도 팀의 중심을 지켰다. 어느새 팀 내 최고참 선수가 됐고,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유무형 재산을 아낌 없이 물려주는 데 집중했다. 


은퇴 결정 과정에서도 팀을 먼저 생각했다. 시즌 전 1년 단기 FA 계약으로 배수진을 쳤지만 성적을 내지 못했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서야 할 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배트를 내려놓았다. 선수로서 유니폼은 벗었지만 내년부터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로 한화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waw@osen.co.kr


[OSEN=대구, 지형준 기자] 한화 김태균이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517 KIA 터커 동생은 빅리거 주전 '자랑스런 동생'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859 0
1516 모태 KIA팬, 타이거즈 3만 K 주인공 됐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897 0
1515 "그때는 몰랐다" 김태균이 남긴 눈물의 메시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2747 0
1514 아이린, 인성 갑질 논란 직접 사과-폭로글 삭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4230 0
1513 "손흥민 자랑스러운 선수, 병역도 잘 마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1120 0
1512 지드래곤, 90억대 집내부 보니 '헉'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746 0
1511 NC, 우승 미리 축하? 팬들 5528석 무료 초청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1079 0
1510 "나는 살인자입니다" 정배우, 로건 아내 유산 사과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3 87458 0
1509 이근 대위, '생존왕'도 하차.."편집+재촬영"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2067 0
1508 봉태규, 파격 치마 패션 "전형적 마마보이 피하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963 0
1507 [사진] '은퇴' 김태균, 김석류 아닌 부모님 얘기에 눈물 펑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2165 0
1506 [오피셜] '굿바이 비욘드' 김규석, 전격 은퇴 선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805 0
1505 '스몰마켓의 비애' TB, WS 역대 최저 시청자수 1~2위 불명예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4201 0
1504 "악플 비난 고생 많아" 비와이 8년차 연인 결혼 발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10619 0
1503 강다니엘, 치명적인 '댕댕美'..보석 담긴 눈동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1244 0
1502 류현진 다저스 시절 감독, 감독상에 감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583 0
"잡아올게" 회장님도 아꼈던 '한화 바보' 김태균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676 0
1500 [단독] '승무원과 열애' 해쉬스완, 오늘 공익 입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3433 0
1499 TK 52번 영구결번 예약, 한화 레전드만 4명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222 0
1498 갓세븐 영재 '학폭논란'에 JYP "글쓴이 만났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623 0
1497 [단독] 삼성 투수 윤성환, 전격 은퇴..지도자 관심없어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1538 0
1496 [단독] 현우 "지주연과 연인 발전 가능성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2 875 0
1495 '마약 논란' 유명 셰프, 아직도 핫플레이스에서 영업 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390 0
1494 '김강열의 그녀' 박지현, 연예인 데뷔각?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3242 0
1493 택진이형 광주갔는데 폭우..NC 우승 확정 미뤄지나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1818 0
1492 우승각! NC 김택진 구단주+구단 전직원 광주GO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710 0
1491 JYP "갓세븐 영재 학폭설, 사실 관계 파악 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703 0
1490 4강서 ‘LCK 숙적’ G2 만나는 담원, 괜찮을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1250 0
1489 이근 대위, UN근무 진짜였다..UN 부대변인 확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5751 0
1488 박보검 우니까 '청춘기록' 시청률 폭발, 박소담 이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1765 0
1487 김태균, 충격의 은퇴 선언 "후배들 위해 단장 보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1 6230 0
1486 서유리, 이근 불륜설 직접 입열었다 "뭘 해명하죠?"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1318 0
1485 '공익' 김호중, 내일 첫 번째 VOD 콘서트 오픈!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2195 0
1484 25살 김하성, MLB 신시내티 말고 어디 갈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1310 0
1483 ‘레인오버’ 김의진, C9 감독 부임 예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1257 0
1482 혜리 "박보검 '청춘기록' 카메오, 제대 후 보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1742 0
1481 한국 코트에 등장한 러시아 미녀 '대박이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299 1
1480 '류현진 있잖아' 토론토, 대형 FA 투수 필요없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600 0
1479 "돈이 얼마인데" 계륵이 된 외국인 선수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334 0
1478 ‘2위 잡아라’ KT-LG, 선발투수 공통과제는?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916 0
1477 이근, 로건 아내 유산소식에 "힘내라" 위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4470 0
1476 "로건 아내 스트레스로 결국 유산" 루머 가만안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20 1121 0
1475 나플라에 루피까지 나란히 대마초 흡연 [공식]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9 1420 0
1474 다케우치 유코 이어...일본 연예인 또 극단적 선택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9 2364 0
1473 1군 엔트리 변동, SK 채현우-NC 강동연 다 빠졌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9 660 0
1472 이근 '전 여친 사망' 논란에 발끈 "쓰레기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9 3704 1
1471 박경 입대날밝힌 심경 "학폭 부끄럽고 후회" [전문]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9 1094 0
1470 '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러블리즈 입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8 2984 0
1469 유아인, '소리도 없이' 15kg 증량 위해 먹은 음식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8 1210 0
1468 수지X남주혁 '스타트업' 측 "첫방 호평, 배우 덕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8 187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