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리뷰]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걷는 '서울숲남산길'

리뷰타임스

2024.06.12 10:56:27

조회 2187 추천 11 댓글 2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은 주로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것을 생각합니다. 남산을 등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등산을 위한 산의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산이죠. 대신 도심 한 가운데 있어 멋진 조망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이 남산을 서울숲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숲 남산길입니다. 약 9Km 정도의 이 길은 서울숲에서 시작해서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을 지나 남산을 오르는 길입니다.

서울숲은 예전 뚝섬 경마장이 있었던 곳이고, 응봉산은 개나리로 유명한 곳이죠. 대현산은 2011년까지만 해도 폐목 적치장으로 사용돼 주민의 민원이 그치지 않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금호산 역시 제가 어렸을 때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죠.

그 다음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응봉친화숲길을 통해 버티고개까지 간 다음, 여기서는 남산타워까지 한양도성길의 일부를 걷기도 하는 등 나름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숲길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지만 마지막 남산을 오를때 워낙 더워서 조금 힘든 것을 빼고는 무난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남산을 빼고 적당히 걸어도 좋을 듯 하네요.

남산타워

서웊숲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서울숲은 본디 뚝섬경마장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과천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빈 공간을 녹지로 만들어 도심속 허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숲

아마 지금 어린 분들은 왜 여기에 말 동상이 있는지 모를 듯 하네요.

거울연못

서울숲

휴일이라 마라톤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제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으로 출발합니다.

중랑천

응봉산

한강뷰

중랑천을 보며 응봉산에 오릅니다. 높이는 100미터가 안되는 낮은 산으로 봄이면 개나리로 유명하죠. 여기서 보는 한강뷰가 참 좋습니다.

대현산

원래는 남산 자락이었는데 길이 놓이고 사람이 살면서 산이 군데 군데 단절되었는데 숲길로 이었습니다. 대현산은 제철인 장미공원이 있어 쉬기 좋더군요.

모노레일

중간쯤 새로 만들어진 대현산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홍콩에서나 보던 바로 그 급한 경사를 오르 내리는 모노레일입니다. 위쪽에 공원과 아파트가 있고, 아래쪽에 전철역과 시장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요금은 없고 무인운행합니다.

응봉친화숲길

잠시 인도를 건너면 응봉친화숲길을 만납니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이름대로 거의 모든 구간이 무장애길이라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갈만합니다. 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전망대

황톳길

중간쯤 전망대에서는 오늘 갈 남산도 보이구요. 황토맨발길도 몇 군대 있습니다. 발을 닦기 좋은 곳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주 인기있는 곳이었습니다.

매봉산 팔각정

매봉산 한강뷰

정상이라는 표지판을 만나면 매봉산입니다. 여기서 한강이 직선으로 보이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응봉친화숲길

버티고개

이렇게 쉽게 쉽게 걷다보니 남산 초입인 버티고개까지 도착합니다. 여기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잠시 인도를 걷는데 나중에는 숲길을 걷는다고 합니다.

남산공원

남산구간부터는 이제 고도를 높입니다.

한양도성길

쉬운 인도는 2Km, 계단으로 되어 있는 한양도성길은 800m입니다. 물론 짧은만큼 힘듭니다. 그래도 한양도성을 보며 걸을 수 있어 저는 도성길로 갑니다.

도심뷰

서울타워

한참을 오르다보면 두 길은 만납니다. 여기가 남산 순환버스 정류장이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남산 정상입니다.

전망대

서울뷰

외국인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멋진 서울뷰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납니다.

남산타워

남산 자물쇠

남산타워까지는 오르지 않고 구경하다가 내려옵니다.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숲속 트래킹 코스입니다. 힘드신 분은 응봉친화숲길만 걸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view_times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3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256	[골프장 리뷰] 서울 유일의 파3 골프장 <메이필드호텔 골프클럽> 후기	리뷰타임스	06.14	613	0
2255	[음료] 공차, 여름 메뉴 '망고&딸기 더블, 트리플 미니펄’ 8종 내놔	리뷰타임스	06.13	319	0
2254	[여행] 한국인들 해외 숙박업소 검색 시 ‘숙소 등급’ 가장 중요시 [20]	리뷰타임스	06.13	6363	2
2253	[공연] 덕수궁 입장과 음악회는 무료지만, 품격있는 연주의 '석조전음악회'	리뷰타임스	06.13	287	0
2252	[반도체]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2024 개최 AI 시대 파운드리 비전 제시 [5]	리뷰타임스	06.13	2167	1
2251	[공연] 6월 마지막 주에 취향껏 즐기는 무료 공연,'서울스테이지 2024'	리뷰타임스	06.13	241	0
2250	[리서치] ‘2024 청년세대 관계실조 보고서 - ISSUE 1 알고리즘 현상’ 발간 [2]	리뷰타임스	06.13	2211	0
2249	[식품 리뷰]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은 가격 인상 위한 꼼수인가 [10]	리뷰타임스	06.13	1179	6
2248	[영상 리뷰] 6월 11일 월드컵 2차 예선 한중전 상암월드컵 경기장 현장 스케치	리뷰타임스	06.13	199	0
2247	[식당 리뷰] 맛있는 안주가 있는 이자카야, 아타라시 가락동 [1]	리뷰타임스	06.12	297	0
2246	[축제] 한국민속촌, 6월 22일부터 ‘마른 하늘에 물벼락’ 여름축제 개최	리뷰타임스	06.12	244	0
2245	[생활] 미취학 아동 누구나 시간 단위로 맡기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운영	리뷰타임스	06.12	226	0
	[트레킹 리뷰]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걷는 '서울숲남산길' [2]	리뷰타임스	06.12	2187	11
2243	[공연] ‘서울스테이지 2024’ 6월 공연 개최	리뷰타임스	06.12	216	0
2242	[모집] 조선 500년의 발자취 속으로, 2024년 ‘조선왕릉원정대’ 모집	리뷰타임스	06.12	212	0
2241	[마켓 트렌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세로 전환…1분기 4% 증가	리뷰타임스	06.12	1537	0
2240	[모빌리티]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스위스에서 누적 주행거리 1000만km 돌파 [1]	리뷰타임스	06.12	1758	1
2239	HCG, SaaS 기반 올인원 HR 플랫폼 '탈렌엑스' 첫 선보여	리뷰타임스	06.12	181	0
2238	[핀테크] 하나은행·토스뱅크 , AI·DX 전략 공개한다	리뷰타임스	06.12	187	0
2237	[제품 리뷰] 설거지 쉬운 에어프라이어 <쉐프본 에어밈 스팀 에어프라이어>	리뷰타임스	06.12	1706	0
2236	[관공] 함안 불꽃비 ‘낙화놀이’, 6월부터 매월 즐긴다 [4]	리뷰타임스	06.11	2483	0
2235	[생활] 경기도, 7월부터 평일 야간·주말·휴일 위한 ‘초등 시설형 언제나돌봄서비스’	리뷰타임스	06.11	214	0
2234	[초등] 초등학생 대상 동물사랑 알리는 ‘우리동네 반려동물 지킴이’ 모집	리뷰타임스	06.11	206	0
2233	[영화] 일본서 천만 관객 돌파한 <명탐정 코난: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7월 국내 개봉	리뷰타임스	06.11	219	0
2232	[자동차] 기아, ‘The 2024 모닝’ 출시 [14]	리뷰타임스	06.11	2780	2
2231	[자동차 칼럼] 일본산 자동차 성능조작 사태, 정부는 왜 수수방관하나 [17]	리뷰타임스	06.11	2377	6
2230	[공모전] 제17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9월 30일까지	리뷰타임스	06.11	177	0
2229	[지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소멸대응 지역경제활성화포럼’ 개최	리뷰타임스	06.10	217	0
2228	[여행] 제주 에코랜드, 금토일 야간개장 시작	리뷰타임스	06.10	232	0
2227	[전시] 속초의 오래된 조선소에서 미술작품 팝니다 [2]	리뷰타임스	06.10	5473	0
2226	[웨딩] 2024 용산가족공원 그린웨딩...열세 쌍의 예비부부 추가 신청 [6]	리뷰타임스	06.10	2117	2
2225	[고궁 산책] 초여름에 만끽하는 궁궐 후원, 오는 25·28일 창덕궁에서 무료 참여 [4]	리뷰타임스	06.10	2021	1
2224	[숙박] 호텔 라마다 속초, 여름 성수기 예약 20% 할인 프로모션	리뷰타임스	06.10	198	0
2223	[식당 리뷰] 정원 맛집으로 체면치레한 고급 한정식 ‘목향’ [10]	리뷰타임스	06.10	2629	6
2222	[음악 리뷰] 혼자 있을 때 보세요, '견애차이' 이해리	리뷰타임스	06.10	207	1
2221	[식당 리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개 장롱 고깃집 ‘한옥그레이스’ [16]	리뷰타임스	06.09	6475	6
2220	[둘레길 리뷰] 더워지기 전에 걷자. 경기관광공사 추천 둘레길 코스	리뷰타임스	06.07	326	0
2219	[여행 리뷰] 동해 어디까지 가봤니?...올 여름은 낯선 듯 낯익은 '동해'로 [16]	리뷰타임스	06.07	11418	10
2218	[한강 리뷰]	리뷰타임스	06.07	286	0
2217	[여행 리뷰] 온가족의 수중 파라다이스, 아쿠아플래닛 여수 [2]	리뷰타임스	06.07	6615	1
2216	[AI] 딥엘, 기업용 AI 번역 요금제 ‘딥엘 포 엔터프라이즈’ 내놔	리뷰타임스	06.07	2069	0
2215	[영화제 리뷰]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 이모저모	리뷰타임스	06.07	248	0
2214	[클래식 리뷰 ➉] 현충일에 필요한 애도의 연주,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3악장	리뷰타임스	06.06	287	0
2213	[여행] 경주로 여행 가자...경주 관광지 5곳 무료입장 이벤트	리뷰타임스	06.05	393	0
2212	[식음료] 오설록, 콜드브루 티 3종 출시	리뷰타임스	06.05	332	0
2211	[서울 리뷰] 6월 7일 금요일 밤에 어디 갈까... 공연도 보고 영화도 보며 여름 밤을 즐긴다	리뷰타임스	06.05	1828	0
2210	[AV] 하만 럭셔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오픈	리뷰타임스	06.05	305	0
2209	[여행]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골프 여행지로 일본 북해도 추천	리뷰타임스	06.05	274	0
2208	[환경]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 환경의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전개	리뷰타임스	06.05	235	0
2207	[항공] 카타르항공, 콩고 수도 킨샤샤 신규 취항	리뷰타임스	06.05	237	0
뉴스	디즈니, ‘무빙2’ 제작 공식화…APAC 콘텐츠 총괄 “강풀 작가와 추진 시작”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