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시원한 바람이 불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은 일년 사계절 중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에 떠나기 좋으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국 숲길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했다. 가을 숲길 4곳은 상소동 산림욕장,
금강수목원, 아가페정원, 정안천생태공원이다.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 동구 8경 중 4경인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중간에 있다. 돌탑공원을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자연경관이 이색적이고
아름다워 사시사철 인기가 많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초입부터
붉은빛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이어지고 걷는 곳마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상소동 산림욕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상소동 산림욕장을 대표하는 돌탑은 단풍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직접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산책로 바로 옆에는 계곡도 있다. 맑은 물 소리도 듣고, 물에 비친 형형색색의 풍경을 감상하며 숲길을 거닐기에 좋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자.
금강수목원
금강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이용요금은 어른 15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700원이다.
금강수목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수목원 입구에는 돔 모형의 열대온실이 있어 연중 초록빛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이 지나면 보기 힘든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초록빛이 가득했던 열대온실에서 나오면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날 수 있는데 다른 매력을 가진 풍경을 연이어
볼 수 있어서 좋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황톳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걸을 수도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황토 위를 걸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황톳길을 따라 걷다 보면 창연정이 눈에 뜬다. 1층에는 숲속 책방이
있고, 2층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굽이 흐르는 금강을
품은 불티교와 세종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아가페정원
아가페정원은 한 신부가 개인적으로 조성한 정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지 약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아가페정원. 사진=익산시청
이용요금은 무료이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할 경우
최소 2주 전에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할 수 있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공작단풍, 소나무, 향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로
알차게 꾸며져 있어 볼거리가 많다.
정원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주황빛 산책길을 만들어 정원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만든 터널 모양의 숲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정원이 구석구석 잘 가꾸어져 있어 어디서 사진을 찍든 예쁘게 나와서 좋다. 알록달록
물든 아가페정원에서 동화 같은 가을 풍경을 감상해 보자.
정안천생태공원
정안천생태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양쪽으로 늘어선 산책로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정안천 생태공원. 사진=공주시청
쭉쭉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중간중간에 정자와 벤치가 있어 아이와 쉬엄쉬엄 산책하기에도 좋고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정안천생태공원 생태 탐방로를 걸으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는 숲길 외관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른 가을 하늘과 알록달록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달콤한 휴식을 만끽해 보자.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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