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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한 사람 담그려면 이렇게 담그는구나...인생 최악의 경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6 1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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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하이브의 컨펌(confirm·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어도어의 지분 대다수를 보유한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 구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며 "이 지분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누구를 데려왔다 하더라도 하이브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고 누군가를 접촉한 적도 없었다며, 하이브 측의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서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들어간 문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분야를 잘 모르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인수·합병(M&A), 투자 등은 완전히 다른 분야이기에 사실 완전 문외한"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전날 2시간 넘게 이어간 기자회견에서 하이브를 향한 격한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그냥 속된 말로 뭔가 한 사람을 담그려면 이렇게 담그는구나"라며 "어떠한 목적이나 프레임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이상한 권력의 힘을 말로만 듣는 게 아니라 실제로 겪으니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진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항상 정공법이었고, 그냥 솔직한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현 사태의 이유를 "나를 망가뜨리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며 "참과 진실은 당사자들만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 앞에서의 분쟁은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유치하니까 그만하자"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의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현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그게 제일 이해가 안 됐다. 굳이 이 시점에 불거져서 (내가) 일을 못 할 것을 뻔히 알지 않냐"며 "인생 최악의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따뜻한 관계', '애틋하다', '남다르다'며, 멤버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습에 대해 감동을 표현했다.

민 대표는 "우리 멤버가 '대표님, 지금 드라마 찍고 있다'고 혼자 상상하고 있으라는 표현을 했다"며 "진짜 죽어야 하나 할 정도로 순간 이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애들이 전화가 왔다. 애들이 막 울고 사랑한다고 했다. 얘네가 나를 살렸나 (싶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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