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강제) 퇴장을 언급하며 동료 의원들을 겁박했다"며 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 위원장은 "나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나에게 쏟아낸 인신공격성 발언들에 대해 모조리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맞섰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안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심사했어야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대체토론의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법안을 단독 날치기 처리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2개 상임위(법사·국토교통위)에서 간사 선임도 시켜주지 않고, 법사위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위원장의 고압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수석부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언급하며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회 무단결석도 무더기 윤리위 제소 대상임이 분명하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제소 검토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번 붙어보자"며 "당장 제소하시라! 나도 당신들의 못된 버릇과 못 된 망언에 대해 즉각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철퇴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나는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 나의 진행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 조 몇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국회법 위반 지적을 못 할거면 법대로 진행하는 위원장석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의사진행을 방해 한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윤리위 제소 검토 및 국회 선진화법(퇴거불응죄)으로 고발할지도 검토하겠다.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압박했다.
전날 법사위에서는 상임위 보이콧을 철회한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검사 출신 유상범 의원은 정 위원장과 상임위 시작 6분만에 설전을 벌여 파행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이 회의장에서 "위원장 마음대로 정회하고 속개도 마음대로 하느냐"라고 따지는 유 의원에게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경기고·서울대·검사 출신의 유 의원은 "공부는 내가 조금 더 잘했지 않겠느냐"라고 맞받아 쳤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방송 3법'을 야당이 강행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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