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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북한 협력에 대응책 모색 필요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1 0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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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 특별 대사인 피에르 에일브론이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 특별 대사인 피에르 에일브론이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물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에일브론 특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하여 "러시아의 입장이 분명해졌다"고 언급하며, 이번 방문이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희망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일브론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이른바 동맹 조약 체결에 대응하여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정책 변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북한이 불법 군사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데 대한 '면책'을 제공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오랫동안 지역 불안을 조장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고, 이제 그 전략이 매우 명확해졌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일브론 대사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며, "한국이 행동을 강화할 중요한 '기회의 창'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의 목적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일브론 대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한국 방문 중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양한 국내 기관 및 싱크탱크와 만남을 가졌다. 또한 한국 내 프랑스 민간 기업 및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터미널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일브론 특별 대사는 지난 2월 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기부자 협력 플랫폼(MDCP)에 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 이상의 협력 강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고속철도 등 교통, 농업 등 두 나라가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에일브론 대사는 작년 3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에 의해 우크라이나 지원 및 재건 특별 대사로 임명되어 프랑스 정부의 지원 정책을 조율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 반씩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프랑스 방문 시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주요 인프라 지원을 위해 2억 유로(약 2960억 원) 규모의 지원 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개발청(AFD)은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4억 5천만 유로를 현지 지원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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