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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2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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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대형 기술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11일(현지 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9.37포인트(0.88%) 하락한 5,584.5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뒤, 이날 개장 초반 5,642.32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힘을 잃고 5,500선으로 되돌아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4.04포인트(1.95%) 하락한 18,283.4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39포인트(0.082%) 상승한 39,753.75로 마감했다.

CNBC는 이날 뉴욕 증시에 찬 바람이 분 원인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들의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5.57%), 퀄컴(-4.29%), AMD(-1.1%) 등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이크로소프트(-2.48%)와 애플(-2.32%)도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테슬라는 8%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조정받는 동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3.5% 이상 급등했다. CNBC는 이는 1979년 이후 두 번째로 러셀 2000 지수가 3% 이상 오르면서 S&P 500 지수가 하락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CNBC는 "장중 상승주와 하락주가 뒤바뀌는 극적인 시장 변화가 있었으며, 월가에서 가장 이상한 목요일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로 눈을 돌린 것은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날 금리 인하가 실제로 시작되면 침체된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홈디포 등 주택 관련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4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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