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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불붙는 중국산 전기차...네티즌 "특대 화장터" 조롱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2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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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의 화휘화원에서 발화 사고를 일으켜 전소된 비야디(BYD) 차량 ⓒ중국 내 SNS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폭염이 계속되면서 중국산 자동차와 관련된 문제가 점점 더 자주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기차의 자연 발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7월 6일 오후 6시 50분경 랴오닝성 선양시 허핑구 난징난가 78호에서 한 차량이 자연 발화됐다. 위치는 선양 철도 실험 중학교 교통 요충지 맞은편이었다.

7월 16일 오전 10시경에는 광저우 화휘화원에서 비야디(BYD) 차량이 폭발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야디 전기차의 자연 발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있어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비야디는 '자연 발화 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자연 발화 원인으로 배터리 손상, 고온, 과충전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전기차의 동력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좌석 아래에 위치해 절연 조치가 거의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 전체로 빠르게 퍼질 수 있다.

특히, 동력 배터리는 연기에서 폭발, 연소까지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탑승자가 탈출할 시간이 매우 짧다.

배터리의 작동 원리는 연료탱크와 다르다. 연료탱크는 밀폐된 시스템으로 연료가 누출되지 않으면 화재가 발생하지 않지만, 배터리는 내부에 산화제와 가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화재 발생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전기차의 자연 발화 문제는 비야디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상 L9' 모델 자동차가 도로에서 자연 발화해 차체를 녹이는 사건도 일어났다. 해당 제조사는 "이상 L9 자동차를 타고 리판 인생을 즐겨라"라고 광고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이동하는 특대 화장터라며 조롱하고 있다.

7월 31일 칭다오 자오저우의 한 중급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신에너지 차량이 충전 중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화재로 인해 해당 단지 전체가 새벽 5시 30분부터 전기가 끊겼다. 최근 5일 동안 연속으로 새로운 전기차 자연 발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에너지 차량 구매를 다시 한 번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명 블로거 도묘선생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자연 발화나 폭발은 시간 문제일 뿐 시한폭탄과 같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전기 자전거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6,462건이며, 매달 약 1000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의 자연 발화 사고는 연간 약 3천 건, 하루 평균 약 10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 날씨 속에서 자동차가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이 페인트 도장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네티즌들은 필름이 고온에서 기포가 커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배터리의 충방전은 적절한 온도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이난과 같은 고온 지역에서 전기차를 운전할 때 에어컨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특히 하이난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은 60도 이상의 도로 온도에서 충전이 어려워 곤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야디 전기차의 누전 문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루머로 여겨졌으나, 실제로 비야디 전기차가 누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배터리 팩의 전압이 300볼트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감전이 발생하면 운전자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한 차주는 전기 펜으로 테스트한 결과, 누전 현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샤오미 자동차와 지후 자동차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샤오미 SU7 차량의 사용자는 손 끼임 방지 장치 테스트 중 손이 완전히 끼이는 사고를 경험했다. 7월 24일에는 지후 자동차 직원들이 차량의 자발적 발화 현장에서 부적절한 처리를 하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에너지 산업의 경제적 어려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했지만, 그곳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보조금을 빼돌리려는 목적의 신에너지 산업 종사자들이 많은데다, 신에너지 기술의 빠른 발전과 관련 장비의 교체 주기 등이 기업들의 도산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헝다 자동차는 최근 파산 신청을 당했으며, 헝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헝다 지능형 자동차는 재정 위기에 처해 있다. 헝다 자동차의 누적 손실은 1100억 위안을 넘었으며, 현재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레딩 자동차, 아이츠 자동차, 즈요우자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도산했고, 치디엔 자동차와 웨이마 자동차도 파산 신청을 해 업계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고 있다.



▶ 중국, 일자리는 없고 물가는 오르고...폭망 민생에 지방정부는 '빚 폭탄'▶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백화점 줄폐업에 텅 빈 상업거리▶ 연이어 일어나는 중국 내 가스 폭발 사고...국민 안전에는 관심없는 공산당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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