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국집 마당 웅덩이, 공룡 발자국이었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0 10:16:43
조회 3796 추천 4 댓글 31
														

중국 음식점 안뜰의 움푹 들어간 흔적들이 백악기 공룡이 남긴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은 7일 채널을 통해 중국 쓰촨 성 러산 시에 자리한 중화요리점 마당에서 백악기 공룡 발자국 10여개가 우연히 발견됐다고 전했다.


우연한 발견은 지난해 이 음식점에서 식사한 손님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식사 후 배가 불러 안뜰을 산책하던 이 손님은 돌로 된 바닥이 50~60㎝ 정도 푹 들어간 구덩이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을 깨달았다.



쓰촨 러산의 한 음식점 안뜰에서 발견된 백악기 공룡의 발자국들 <사진=퀸즐랜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L. Xing>


사실 문제의 구덩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이는 더 있었다. 이곳이 음식점이 되기 전인 1950년대 원래 집주인이 구덩이를 확인했으나, 공룡 발자국인 줄은 모르고 평탄화 작업을 해버렸다.


3년 전 이 집을 사들인 현재 주인은 음식점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안뜰 바닥을 뜯었고, 원래 있던 구덩이들이 오랜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 다만 새 주인 역시 신기한 유적임은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7월 호기심 많은 손님이 조사를 권하면서 대발견으로 이어졌다.


발자국을 조사한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 관계자는 "몸길이 10m에 목이 긴 용각류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꽤 큰 몸집을 한 것 같지만, 그에 비해 보폭이 짧아 걷는 속도는 시속 2㎞ 정도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이 공룡 발자국을 토대로 추측한 공룡의 덩치 <사진=퀸즐랜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연구팀은 이 발자국이 쓰촨에서 몇 안 되는 백악기 공룡의 흔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자국을 면밀히 조사하면 백악기에 쓰촨 지역에 서식한 공룡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기대했다.


백악기는 지구 지질 시대의 하나로 약 1억4500만 년 전부터 약 6600만 년 전까지를 가리킨다. 중생대의 마지막 시대로 여러 공룡이 번성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 지상 공룡과 프테라노돈, 케찰코아틀루스 등 거대한 익룡이 대표적이다. 백악기 말에는 공룡의 대량 멸종이 일어났는데, 그 원인을 두고서는 여전히 학자들의 의견이 충돌한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50 사랑하는 곤충과 입맞춤...'버그 키스' 등장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3 667 2
149 82억짜리 정교한 티렉스 골격 공개된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3 382 1
148 이중 다이아몬드 '뛰는 심장' 시선 집중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3 403 2
147 류구, 지구 생명체·물 기원 가능성 낮아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2 391 3
146 연애 초보를 위한 인공지능 안경 등장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2 489 1
145 갈라파고스 해저에 숨은 원시 산호군락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2 315 2
144 태양 탐사선 'RHESSI' 추락...역사 속으 [1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1 2957 3
143 세기의 소송전 조니 뎁·앰버 허드 근황은 [2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1 3584 6
142 일론 머스크의 자랑거리 '스타십' 공중 폭발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1 464 1
141 美 칼텍, 태양 플레어 실험실서 재현 [1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0 1875 8
140 日 '입실론' 로켓, 고무막 탓에 공중분해 [3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20 2251 5
139 봄에 흘리는 땀냄새가 가장 지독한 이유 [2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4963 13
138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20일 밤 재도전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770 7
137 뼈 성장 관여하는 유전자, 마침내 특정 [4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5183 14
136 中, 2028년 월면기지 건설...달에 로봇 파견 [2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2053 3
135 순찰 로봇 도입하는 뉴욕시...세계가 주목 [2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3140 9
134 이달 예정된 하이브리드 일식에 관심 집중 [17]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2759 11
133 日 최초 달 탐사 로봇, 시장에 풀린다 [3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2443 21
132 역사적 목성 위성 탐사 함께한 나무늘보 [1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2654 19
131 누드 공개한 할리 베리, 비판에도 당당 [10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10914 26
130 망자 부활 막아라...역사 속의 좀비 대책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3174 5
129 코인을 왜 해?...美 박물관, 운석에 32억 현상금 [37]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5421 5
128 미세 조류로 바이오 제트연료 뽑는 시대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671 1
127 망자도 되살리는 시대, AI는 인류의 적인가 [9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9231 20
126 목성 위성 탐사할 '주스' 미션, 막 올랐다 [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5 407 1
125 中, 곰벌레 유전자 인간 세포 이식 성공 [24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5 16040 55
124 플라스틱 쓰레기, 식량문제 해결책 되나 [5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5 7293 18
123 모래고양이가 세력 다툼하지 않는 이유 [6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5412 60
122 쿠릴 열도 7200m 심해서 신종 갑각류 발견 [2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4050 14
121 日 최초의 달 착륙, 이달 26일 성공할까 [4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743 23
120 온난화로 드러난 몽골제국 귀족 식생활 [2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10303 27
119 호주 2000m 심해에 나타난 외계인? [4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8908 18
118 선사시대 이집트 10대 얼굴 복원 성공 [13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11457 29
117 사카모토 류이치가 작곡한 휴대폰 벨소리 [3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2 4623 31
116 목성 위성 생명체 찾는 '주스' 미션 시작 [3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2 2648 5
115 올멕 거대 두상 '지구의 괴물' 고향으로 [3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2 3277 3
114 지구온난화에 야구선수들 홈런 늘었다 [5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2 3818 8
113 홍콩영화 감초 연기 대가 오요한 별세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2 530 1
112 거북이 월광욕을?...학자도 놀란 기현상 [1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1 6132 21
111 로만우주망원경, 우주 구성 비밀 밝힐까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1 1948 6
110 "AI와 사랑에 빠질 것"...구글 前 회장 경고 [1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1 6277 47
109 영화 '에어' 속 조던은 누가 연기했을까 [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0 2326 3
중국집 마당 웅덩이, 공룡 발자국이었다 [3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0 3796 4
107 제임스웹이 잡은 천왕성, 11개 고리 또렷 [17]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0 2829 12
106 크리스 에반스, 캡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1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0 1614 3
105 미라 관람도 좋지만...치명적 균류 주의보 [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8 626 3
104 배양육 맛·식감 살려줄 가짜 지방 탄생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8 532 3
103 고대 이집트 궁궐서 잘린 손 12개 발견 [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8 942 1
102 투명인간 실현?...비결은 오징어 백색소포 [2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7 3601 6
101 겨울잠쥐도 생물발광 가능...환상의 핑크빛 [9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6 4443 3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