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겜이라 내가 고인물 언붕이들한테 TMI를 쓴다는 게 좀 웃기지만

갤이고 장작위키고 찻집이고 다 뒤져봐도 딱히 언급되지 않은 것만 골라 가져와봄

이미 알던 거였으면 모른척해줘 ㅎ

캡처는 내가 직접 한 거 아니고 유튜브에서 해온거임

보통과 불살에서 언다인을 만나면 창을 휘둘러 영혼을 초록색으로 바꾸면서 전투 준비! 라고 외치는 건 다들 알 거임

이게 별 뜻 없어보이지만 사실 영어 원문은 이럼

영어 원문임. 다른 유럽쪽 언어 아님

En guarde!가 뭘까? 

원래는 영어에서도 프랑스어에서 온 En garde로 쓰는데 스페인어로는 En guarde래

뭐 딱히 그건 중요한 떡밥은 아닌듯

토비가 맞춤법을 틀린 걸 수... 있나? ㅁ?ㄹ

암튼 En garde, 앙 가르드는 펜싱에서 쓰는 용어로 경기 시작 전에 준비 자세를 취하라는 뜻임

https://v.daum.net/v/0JLSQG4193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151] 펜싱 경기 용어는 왜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프랑스가 종주국인 펜싱은 대부분의 용어를 프랑스어로 사용한다. 사진은 한국 남자펜싱 국가대표 경기 모습. 펜싱 경기 시작 직전 심판은 프랑스어로

v.daum.net

언다인은 검이 아닌 창을 쓰지만 창은 찌르는 무기니까 펜싱에 가깝다고 본 것 같네

또 나름 막으라고 창도 쥐어주고(방패 말고 똑같이 창으로 막는다는 점에서도 펜싱이 연상되지) 정정당당한 시합이 되길 원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정의로운 캐릭터성을 보여주기도 하지

아무래도 올림픽 종목이니 스포츠맨십이 떠오르잖아? 

아 언다인은 스포츠우먼십인가 암튼ㅋㅋ

뭐 펜싱이나 스포츠라는 의미를 개미 코딱지만큼이라도 더 살리려면 준비 자세로! 정도로 했어도 될듯

솔직히 그거나 그거나 원문 의미는 100% 못 살리지 

번역이 난감하긴 함

그렇다고 그대로 음역하는 게 답이냐 하면 우리나라에서 펜싱이 막 엄청나게 메이저하지 않아서 앙 가르드! 하면 아무도 몰랐을듯...

암튼 우리 생선박이들은 함께 2024 파리올림픽 펜싱에 출전한 언다인과 프리스크를 상상하며 올림픽을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