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대만친구의 소개로 한번 갔었습니다.호치민에서는 알아주는 마사지라더군요.언니들의 사이즈는 베트남치고는 괜찮은 편인거 같은데 왜들 하나같이 아랫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대만친구가 적정팁이 50만동이라 그랬고 실제로 50만동을 냈기에 2년 지났으니까 1년에 10만동씩 해서 70만동 팁을 생각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사전에 팁을 확인 안 하고 간 것이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Vip룸은 입장료가 65만동이구요.분명 서비스타임이 2시간이라고 되어있는데 정확히 1시간30분을 하더군요.이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첫째날 갔을 때 언니가 마인드도 좋고 주어진 시간 내내 쉬지 않고 서비스하더군요.팁을 협상하는데 끝내 80만동을 고집하길래 그렇게 했습니다.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10만동 정도는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구요.

근데 둘째날 갔을 때는 다른 언니를 지명했는데 이 언니 출근시간이 저녁 9시인데 지각을 해서 10시반에 시작을 했습니다.근데 조금 하더니 팁 협상하더군요.이 언니도 80만동을 고집하는걸 보면 언니들끼리 베트남말 못하는 외국인 가격을 80만동으로 정해놓은 것 같더군요.

그렇게 해서 총 30분 정도 하더니 서비스를 안하고 tv를 보더군요.물론 그러면서도 중간에 잠깐씩 애교도 부리고 친근하게 신체접촉을 하고 그런건 있었는데 중요한건 나머지 1시간은 서비스를 안했다는 겁니다.(정확히는 1시간30분인데 이것도 그냥 넘어가죠) 원래 시작할 때 샤워시켜주고 끝날 때 또 샤워시켜주는데 끝날 때 샤워도 없었구요.

끝나고 일단 약속한 팁은 줬습니다.서로 말도 잘 안 통하는데 팁 가지고 실갱이하는 꼴도 우습구요.나와서 매니저한테 따지기로 했습니다.자초지종을 매니저한테 말했더니 언니한테 확인을 하더군요.언니는 웃기게도 30분이 아니라 45분했다더군요.아마도 자기 딴에는 1시간30분의 절반은 했다는걸 말하고 싶었나봅니다.

저는 언니한테 80만동 팁을 줬으니 vip입장료 65만동은 못 내겠다고 했습니다.그 언니가 잘못했으니 그 언니 팁에서 가게몫을 가져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했구요.

매니저는 무슨 복잡한 설명을 하면서 입장료 65만동 중에 35만동만 내고 다음에 오면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겠다고 하더군요.사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차이가 없습니다.근데 그 당시에 저는 호구취급당했다는 생각에 분한 기분이 들어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나는 반값티켓은 필요없으니 돈 못 내겠다고 버텼습니다.

결국 계속 시간은 흘러가고 자기들끼리 베트남말로 뭐라 하던데 아마 제 욕을 한 거겠죠.저는 돈은 절대 못 내니 경찰부르라고 했습니다.결국 매니저는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웃기는건 옆에 있던 사람이 무슨 일이냐고 묻던데 베트남계 미국인이더군요.자초지종을 말했더니 그럼 팁을 주지 말았어야 한다더군요.그러면서 팁을 얼마 줬냐길래 80만동 줬다니까 자기는 40만동 줬다더군요.미국에서 와서 돈도 한국사람보다 더 많을텐데요.제가 협상을 잘 못해서 80만동까지 줬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베트남말을 할 줄 아는 사람에 비해 외국인들은 더 많은 팁을 줘야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35만동 내고 반값티켓 받고 좋게 끝내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마지막에 경찰얘기까지 하면서 안 좋게 끝났으니 다시 가기는 힘들겠죠.근데 두번 정도 다녀보니까 이건 마사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위가 센 것도 아니고 그냥 이도저도 아니더군요.물론 첫째날 본 언니처럼 괜찮은 언니 만날 수도 있은데 복불복인거 같아요.만약 둘째날같은 언니를 만나서 내상을 입어도 해결하기 엄청 힘들구요.

암튼 제 타입은 아니었습니다.한국하고 비교하면 수준이 좀 떨어지고 베트남 물가 싸다고 하는데 유흥물가는 싸지 않은거 같습니다.그렇게 가성비가 잘 나오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