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지난 20일 최형우는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통산 1500타점을 기록해 ‘국민 타자’ 이승엽을 제치고 최다 타점 1위에 올라섰다. 이에 힘입은 KIA 타이거즈는 이 날 한화이글스를 6대 4로 이겼다.
이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감독과 공동 1위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최형우의 기대가 현실로 바뀌는 건 1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한화 선발 투수로 나온 한승주의 초구 시속 144km의 강속구를 받아쳐 가장 먼 가운데 담장 쪽으로 보냈고, 이에 중견수 문현빈은 펜스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공은 담장을 넘어갔다.
이 타구의 홈런 여부가 헷갈렸는지 최형우는 2루 부근에서 속도를 늦추고 심판을 바라보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으며 이는 그의 올 시즌 9번째 홈런이자, 1500타점 고지를 점령하는 순간이었다. 프로 생활의 출발이 험난했던 최형우에게 이 기록은 무척 의미 있는 것이다.
시작부터 삐걱대던 프로 생활
최형우는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을 보냈는데, 2002년 프로 야구 무대를 밟은 그는 2004년까지 10타석도 채우지 못하고 2군만 전전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다행인 건 그해 경찰 야구단이 창단하며 그의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었고 외야수로 전향해 타격에 집중하기 시작, 전역 직후 다시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2008년 4월 LG 트윈스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고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삼성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찼다. 또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해 71타점을 터트리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신인상을 들어 올렸다.
제 2의 야구 인생
최형우는 그 후 점점 강해져 2011년에는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에 올라 타점왕 타이틀도 가져오고, 2014년부터는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두 번째 타점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꾸준히 타점을 쌓으며 마흔이 된 올해 6월 20일 KBO 역대 최초의 통산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제쳤다.
이에 그는 이제 타점을 쌓을 때마다 새 역사 써가는 것이며 매 타점 마다 대기록으로 작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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