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26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사진=국무조정실 인스타그램
26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현재의 방류 방식이 과학적 선례나 여러 가지 측면, 또 안정성 측면을 종합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염수 방류가 아닌 고체화 등 대안이 있는가’하는 질문에는 “사고 당시에 일본 내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를 했었고 국제사회에서도 그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의 기관에서 최종 선택 과정까지 관여했다”라고 말하며 “방류 결정 자체를 되돌려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상 맞지 않는 태도”라고 답하였다.
우리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도쿄전력은 지난 12일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을 포함한 이송설비와 희석 설비 등이 실제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시운전을 시작하였고 오는 27일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 장치의 시운전 기간동안 공수한 ‘담수’를 방출하여 해류와 섞이는 과정을 검사하고 우리 정부에게 알리면 정부는 이번 시운전에 대해 검토하여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전하면서 우리 정부는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해양방사능 검사를 진행 한 결과 52건 모두 '적합' /사진=해양수산부 공식 홈페이지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총 52건의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 한 결과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며, 천일염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생산·유통·가공·판매업체 등과 협의하여 천일염 이력제를 등록제에서 의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천일염은 품질 확인서를 발급받아야만 유통이 가능하다”라고 안심시켰다.
식약처 방사능 정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홈페이지
강윤숙 식약처 식품 기준 기획관은 보건당국이 정한 국내 식품들 중 방사능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고 주장하였는데 "식품 ㎏당 100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 이하'인 한국의 식품 방사능 기준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다"라며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당 1,000Bq'보다도 10배 엄격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밝힌 연간 1mSv(밀리시버트)가 최대 안전기준이라고 봤을 때 우리나라의 연간 세슘 방사선 노출량은 절반 수준인 0.44mSv라고 설명했는데 “정부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요오드와 세슘 기준을 ‘식품 ㎏당 100Bq 이하’로 개정했다”고 말하며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식품의 절반인 50%가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가정해 매우 보수적으로 기준을 강화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최종 검사는 오는 28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될 해저터널 공사는 26일 완료되었고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여지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절차는 마무리되는 것인데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는다면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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